'44kg' 된 이유..신지 "대인기피→조울증.무대공포로 실신" 고백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강심장 리그’에서 25년차 혼성그룹의 메인보컬인 신지가 남모를 고충을 고백, 바로 무대 공포증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무엇보다 그런 신지를 옆에서 든든하게 지키는 코요테 의리도 훈훈함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SBS예능 ‘강심장 리그'에서 신지가 무대 공포증을 고백했다.
이날 신지는 “결혼 안 했지만 두 아들 키우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 그의 아들(?)은 멤버 빽가와 김종민이라고 해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김종민이 입을 열지 않았다며 흑기녀로 출연했다고 했다. 마침 코요테 ‘바람’이란 신곡이 나왔다며 신곡을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혼성그룹을 25년째 이어지고 있는 세 사람. 국내 최장수 그룹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건 정산 얘기를 묻자신지는 “래퍼 없이 활동할 땐 김종민과 5대5였다”고 하자 김종민도 “그때 신지씨가 오빠 5 가지라고 먼저 말했다 선물이라(?) 거절 못했다”고 했다.
신지는 “빽가는 객원래퍼로 별도였는데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어느 날 김종민씨가 고생했으니 신지가 4 갖고, 나머지 3대3으로 갖는다고 했다”며 웃음, 코요테 음악으로 함께 활동할 때라는 것. 신지는 “작년 콘서트는 5 달라고 하니 단호하게 안 된다더라”고 하자 김종민은 “그럼 우리가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짓게 했다.
신지의 썸네일을 공개했다. 10년째 불후의 명곡을 거절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 김종민도 “이걸 얘기한다고? 계속 거절하고 있긴하다”고 말했다.
신지는 “2008년 솔로준비 중일 때 있어 같은 소속사 후배가수와 듀엣제안을 받았고 음악방송 리허설까지 잘했다”며“근데 생방송 직전 심장이 이상하더라 무대로 나오라는데 리허설 때부터 발이 안 떨어져 그렇게 생방송 시작했는데 미치겠더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신지는 “너무 떨려서 마이크가 흔들리는 것도 보였다 카메라 감독님도 당황했을 정도.그렇게 무대 내려가자마다 실신했다”며 “이후 한 동안 기억이 안 난다”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함께 무대에 섰던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한 신지. 그는 “후배 가수 도와주려 나간 무대가 떨었던 영상이 됐고도움은 커녕 관심이 나에게 집중됐다”며 ‘사시나무 창법’이라는 검색어로 조롱과 악플을 받아 상처도 받았다고 했다. 신지는 “그렇게 노래를 못하겠고 무대를 못 서겠더라”며 무대 자체가 공포가 됐다고 고백, “사람도 방송도 겁이 났고 3년간 세상과 단절됐다”며“스트레스로 체중이 감소해 (키165cm) 몸무게는 44키로 밖에 안 나갔다”고 했다.
게다가 거식증까지 앓았던 것. 신지는 “아무리 노력해도 음식이 안 들어가 노래할 힘도 없던 시절”이라며“너무 하고싶은데 아직도 소리가 다 나오지 않는다 무대를 설 수록 더 힘들다”며 여전히 이를 극복 중이라고 했다. 16년째 무대공포증을 앓고 있는 신지의 충격적인 고백. 그는 “약 상담 병행했지만 잘 안 됐다”며 “공연 잘 다니면서 왜 그러냐고 물어,셋일 때도 행사 가면 첫곡에 식은땀이 올 때가 있다, 그걸 김종민씨가 눈치채면 말 없이 날 지켜봐줘, 무대 후 떨렸냐고 잘 했다고 말해주면 안심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이지혜도 이에 대해 “혼성그룹에서 솔로 때 그 증상이 생겼다”며 공감, “쉽지 않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그러면서신지에게 이지혜는 “‘복면가왕’에서도 실신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신지는 “실신까진 아니었고 ‘복면가왕’도 계속 러브콜이 와 내가 뭐라고 못하나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복면을 써도 바닥만 보고 노래했다”고 했다. 실제로 바닥만 보며 노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그렇게무대를 마친 후 털썩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신지는 “김성주 선배가 제작진이 무대를 끝낼 수 없을 수도 있으니 놀라지 말고 신지를 데리고 내려와달라고 말했다더라,그 날 담당 작가가 내가 떨고있으니 울고있더라”며 울컥, “지금 많이 좋아지고 좋아지려 한다노래하고 싶어 가수가 됐는데 노래하기가 힘들다”고 고백하면서 “그런 나를 믿지 않아 섭외를 거절한다고 생각할 것 같아, 내가 (노래하기) 힘들어서 거절한 거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 흘렸다.
그러면서 신지는 “사실 아까 노래시킬 때도 죽을 뻔, 노래요청에도 식은땀이 확 났다”며“대인기피증에 무대 공포증, 조울증이 왔다갔다 하니 나 때문에 멤버들도 힘들어, 종민이 오빠는 나의 생사도 확인하고 용돈도 줬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처음 신지니까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언젠가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신지에게 하고싶은 말에 대해 “신지야 넌 언제나 최고다 우리 코요테에서도 최고의 리드보컬, 우리에게 최고니까 오래오래 해서 길게 가자”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근데 (정산) 5는 못 준다”며 칼 같이 말해 폭소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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