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헝다 "2년간 146조원 적자"…재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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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였던 헝다그룹이 2년 동안 146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증권시보,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은 17일 저녁 헝다그룹이 2021년, 2022년 사업보고서를 수정 발표했으며 2년간 당기손손실 규모가 무려 8120억위안(약 146조원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헝다그룹의 자산총액은 1조8400억위안(약 331조원)으로 부채 규모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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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였던 헝다그룹이 2년 동안 146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만 300조원이 넘는 등 회사의 존폐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18일 증권시보,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은 17일 저녁 헝다그룹이 2021년, 2022년 사업보고서를 수정 발표했으며 2년간 당기손손실 규모가 무려 8120억위안(약 146조원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헝다는 2022년 3월 21일부터 거래가 중지된 상태이며 거래 재개 여부는 불확실하다. 거래 정지 시 헝다그룹 주가는 1.65홍콩달러였으며 시가총액은 218억홍콩달러(약 3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헝다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 6862억위안(약 123조원), 2022년 1258억위안(약 23조원)으로 지난해 손실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막대한 규모다.
부채도 어마하다. 지난해 말 기준 헝다의 부채총액은 2조4400억위안(약 439조원)으로 분양계약부채(7210억위안, 약 129조원)를 제외해도 1조7200억위안(약 310조원)에 달했다. 이중 대출이 6124억위안(약 110조원)이며 협력업체에 갚아야 할 매입채무가 1조위안(약 180조원)에 달한다.
반면 헝다그룹의 자산총액은 1조8400억위안(약 331조원)으로 부채 규모에 못 미쳤다. 자산 중에는 건설 중인 아파트단지가 1조1400억위안(약 205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현금성자산은 43억위안(약 77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헝다가 보유한 택지 규모는 2억1000만제곱미터에 달한다.
한편 헝다그룹은 지난해 회사가 최대한의 노력으로 기분양아파트 준공에 나서면서 732개 아파트단지의 공사를 재개했으며 아파트 30만채를 준공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미준공된 아파트단지가 많은 상태다. 또 헝다는 자회사인 헝다자동차가 전기차 '헝치5' 100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지만, 헝다자동차 역시 거래중지 상태로 존폐 여부가 불확실하다.
중국 정부는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아파트 공사 중단에 대해서 불만을 터뜨리면서 대규모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부동산업체들에 미준공 아파트의 공사재개를 독려한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거래가 중지된 헝다그룹은 2023년 9월 20일까지 홍콩거래소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상장폐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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