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클리닉]스포츠 손상 환자 증가…도수.물리 치료는 기본 부상 예방동작까지 제공
재활치료와 1대 1 맞춤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사회복귀 도와
재활치료는 손상된 근골격계 부위를 먼저 재생하고 관절 안정화 할수 있는 근육강화에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대 남성 윤호섭(28)씨는 축구 하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직장을 다니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내 직장 복귀를 위해 재활 병원을 알아보던 중 양지병원 스포츠재활센터가있다는 것을 알게 돼 진료를 보고 재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보조기를 착용하며 불편함에 막막했지만,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사의 단계별 재활 프로그램을 받고 수술 2개월 후 직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재활의학과 이호재 물리치료사는 “환자 상태가 어느정도 진전이 있고 난 후에는 축구에 필요한 균형감각훈련과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시행하는 부상 예방 동작까지 제공해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물리치료사는 과거 축구 부상으로 아킬레스건과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환자 입장을 잘 이해하며 적합한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평소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기는 연주현(여· 32)씨는 벤치프레스를 하다 어깨 전면부 통증이 심해 운동을 중단해야 했다. 통증 치료를 위해 이곳 병원을 방문했는데 단순 마사지만 하는게 아니라 필요한 근육들만 풀어주고 운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진행한 후 웨이트 기구를 이용, 벤치프레스 자세 연습도 할 수 있었다. 보통 도수치료는 뭉친 근육만 풀어주는게 전부였는데 이 곳 스포츠재활센터는 다양한 운동 기구들이 있어서 실제 웨이트에 적용하며 다양한 운동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준철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위 환자는 어깨 언정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진료 후 전면 어깨통증인 ‘상완골 전방활주증후군’으로 진단돼 전면 삼각근 활성화 운동, 견갑골 안정화 운동과 흉추가동성 증진을 위해 월 슬라이드 운동(벽 밀고 올리기), 숄더 탭 운동 등 움직임 손상 회복과 근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재활치료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이 병원 스포츠재활센터는 환자 중심 비수술적 재활치료와 1대 1 맞춤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통증 완화와 빠른 신체 기능 회복을 돕고 있다. 병원 측은 국내 최고 수준의 스포츠의학 역량을 보유한 이준철 전문의를 초빙 재활의학 의료의 질 향상, 치료전문화와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근골격계 손상과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한 환자, 운동 부상 환자, 각 종목별 스포츠 선수의 전문 치료가 가능해 맞춤형 치료와 개인 증상에 따른 체계적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높은 치료 효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치료 대상은 △만성 요통, 디스크 병변,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등 척추재활 환자 △관절염, 오십견, 회전근개손상, 어깨충돌증후군 등 관절 재활 환자 △정형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 △스포츠 부상 환자 △ 일상의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 치료가 필요한 체형교정 환자 등이다. 특히 재활 공간 확보로 전문 장비를 대폭 보강했다. 흔들리는 줄로 체형 교정과 능동적 운동 회복을 돕는 슬링 치료 시설 ‘레드코드 액티브’와 고주파 온열 도수치료 장비 ‘윈백 테카테라피’ 등 최신 장비를 구비, 운동 범위가 제한 된 환자의 일상생활 회복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스포츠의학이 일반인에게 바른 운동법과 만성질환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 치료법을 제시하며 외연을 확장한 것도 운동을 중시하는 사회적 변화를 대변하는 대목이다. 요즘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 상에서는 ‘오운완’이라는 해시태그가 넘쳐난다. ‘오늘 운동 완료’의 줄임말인 이 해시태그는 올해 4월 기준 539만개에 달해,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신과 육체 모두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MZ세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실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약 65%가 주 1회 이상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헬스클럽에서 과격한 근력운동이나 스트레칭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즐기는 다양한 운동으로 스포츠 손상을 입고 만성통증까지 겪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
이준철 전문의는 ”스포츠 손상은 운동 중 흔히 발생하는 근골격계 손상을 뜻하며 적극적인 운동을 즐기면서도 부상 예방과 준비운동이 부족한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주로 뼈, 근육, 인대, 힘줄 등 근골격계에서 발생하는 스포츠 부상은 단순 타박상부터, 염좌 및 골절,힘줄과 인대, 근육 파열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스포츠부상은 최근 전문 운동선수 뿐 아니라 선수급의 운동량을 소화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MZ 세대에게 많이 발생하면서 유의 할 질환으로 꼽힌다.
스포츠 부상은 축구나 풋살,헬스장 등 주로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골절, 십자인대 및 반월상연골 파열이 발생할 수 있고 방향 전환, 점프 후 착지 동작에서 발목 염좌,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 단계 스포츠 손상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변형된 척추와 관절을 교정하거나 마사지와 각종 운동법으로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물리치료가 있다. 체외충격파는 병변 부위에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반복 전달, 혈관 회복을 돕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손상된 인대 조직을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비수술치료를 해도 통증이 있거나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 상황이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인대와 힘줄이 완전 파열되었거나 연골 손상이 심하면 수술은 불가피하다.
이준철 전문의는 ”수술 후 재활로 뼈나, 근육, 인대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며 ”일반인은 운동선수보다 상대적으로 근력과 근육량이 떨어져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체계적 재활치료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재활치료는 먼저 손상된 근골격계 부위를 재생하고 관절 안정화를 줄 수 있도록 근육 강화에 중점을 둔다. 이후 근육 이완과관절가동범위의 회복, 유연성 회복, 신체 전반 밸런스 향상 도모 뿐 아니라 손상 부위 재발방지, 올바른 자세교육 및 기능적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스포츠 부상 예방법은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기본이다. 2030대 젊은층은 스트레칭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 전 가벼운 걷기나 달리기,팔 별려 뛰기 등 동적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해주고, 운동 후에는 근육의 자극을 천천히 줄여 수월한 이완 작용을 도울 수 있도록 정적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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