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vs GA협회, '회원사 모시기' 경쟁 뜨겁다

박재찬 기자 2023. 7. 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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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와 보험대리점협회(GA협회)의 '회원사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생보협회는 GA 업계 1위사인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대리점(GA, 법인보험대리점)을 회원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흥국생명도 영입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KB라이프, 흥국생명의 자회사형 GA가 생보협회에,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 ABL생명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하나손해보험, AIG손해보험이 GA협회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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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DB손해보험, 협회 가입에 관심 집중
ⓒ News1 DB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생명보험협회와 보험대리점협회(GA협회)의 '회원사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생보협회는 GA 업계 1위사인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대리점(GA, 법인보험대리점)을 회원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흥국생명도 영입했다. GA협회는 삼성화재와 신한라이프를 회원사로 받았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자회사형 GA HK금융파트너스가 생명보험협회 준회원에 가입했다. HK금융파트너스의 생보협회 가입비는 면제됐고, 가입 연도 회비는 연간 회비 1000만원을 고려해 506만원을 납입한다.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대리점협회는 각각 보험사, 대리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보험사, 대리점이 출자해 설립한 기관이다. 보험사, 대리점 자금(보험가입자가 부담한 영업보험료)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자회사형 GA 중 한화생명 등 5개 회사가 생보협회에 가입했고, 삼성화재 등 8개사는 GA협회에 가입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KB라이프, 흥국생명의 자회사형 GA가 생보협회에,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 ABL생명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하나손해보험, AIG손해보험이 GA협회에 가입했다.

각 협회의 자회사형 GA 설계사 규모는 생보협회가 2만9507명으로 GA협회의 9720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는 GA 업계 1위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 2만1005명의 영향이다. GA협회에 가입한 자회사형 GA 중에는 삼성화재와 신한라이프가 각각 3678명, 3244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자회사형 GA들은 당연히 GA협회에 가입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를 통해 설립된 자회사형 GA들은 생보협회에 가입하는 추세다. 제판분리를 통해 자회사형 GA들이 설립되면서 GA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회원사가 늘지 않는 GA협회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회원사가 늘고 있는 생보협회 입장에서는 자회사형 GA들의 회원 가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보험업계는 아직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각각 설계사 1893명, 3662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어 GA업계에서는 대어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DB손보는 자회사형 GA의 협회 가입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 가입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다”라며 “각 보험사들이 시스템, 협회비, 인지도 등을 고려해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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