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NCG 회의에 반발"…북한, 7일 만에 또 무력 도발

정혜인 기자 2023. 7. 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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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12일 이후 7일 만의 발사로,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북한의 무력도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고, 두 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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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두 발 발사…日방위성 "변칙 궤도 비행 가능성"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이 19일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12일 이후 7일 만의 발사로,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북한의 무력도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고, 두 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번 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첫 번째 미사일은 이날 오전 3시 29분경 발사됐고, 사거리는 550km이었다. 오전 3시 46분경 발사된 두 번째 미사일의 사거리는 600km 정도였다. 두 미사일의 최고고도는 모두 50km 정도로 파악됐다.

일본 방위성은 자국에 영향이 없는지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고, 항해 중인 선박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직 선박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 △항공기 및 선박 등의 안전 확인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한 대비 등을 주문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재 총리대신관저의 위기관리센터 관저대책실에 긴급대응팀을 소집해 정보수집 및 피해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전날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대한 반발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한미는 전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투기와 잠수함 등 전략무기 운용에 관한 NCG 첫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인도·태평양 조정관이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 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전날 회의에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기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니혼게이자이는 "미군의 핵전력을 가시적으로 전개해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우려를 지우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3시 30분경부터 3시 46분 사이 북한이 평안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7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했다. 당시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74분으로, 역대 최장 비행시간을 넘어섰다. 종전의 최장 비행시간을 지난해 3월 24일 발사된 미사일의 71분이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공동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특히 해당 회의에는 북한이 2017년 12월 이후 5년 반 만에 처음으로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ICBM 발사가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김성 북한대사는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는 적대 세력들의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권리의 정정당당한 행사"라며 미사일 발사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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