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없이 문동주? 최지민·박명근·윤동희 대역전극?…신인왕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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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이변없이 신인왕을 가져갈까.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이는 문동주다.
문동주는 어느새 한화에 없어선 안 될 투수로 성장했다.
다만 문동주는 후반기 아시안게임 차출 등으로 공백기가 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화 자체의 '이닝 제한'도 있을 예정이라 좀 더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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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지민·LG 박명근 추격…타자 중엔 롯데 윤동희 단연 돋보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영건'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이변없이 신인왕을 가져갈까. 최지민(20·KIA 타이거즈)을 필두로 한 '추격자'들의 대역전극이 펼쳐질까. 후반기를 앞둔 프로야구는 신인왕 레이스도 흥미진진하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이는 문동주다. 문동주는 전반기 16경기에 등판해 83이닝을 소화하며 6승6패 평균자책점 3.47을 마크했다.
그는 지난해 입단한 2년차지만 루키 시즌 1군에서 28⅔이닝만을 소화해 신인왕 조건(30이닝 미만)을 충족한다.
문동주는 어느새 한화에 없어선 안 될 투수로 성장했다. 평균 시속 150㎞ 초중반대, 최고 시속 160㎞에 이르는 강력한 구위는 여전하고 올 시즌엔 커브와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도 좋아졌다.
아직 젊은 투수인만큼 경기에 따른 기복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강속구를 지닌 영건 선발투수라는 메리트까지 더하며 현재까지는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힌다.
다만 문동주는 후반기 아시안게임 차출 등으로 공백기가 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화 자체의 '이닝 제한'도 있을 예정이라 좀 더 지켜봐야한다.
문동주를 추격할 후보로는 최지민이 첫손에 꼽힌다. 문동주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입단했지만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전반기 37경기에서 3승2패 3세이브 6홀드에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KIA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정해영이 빠졌을 땐 임시 마무리 역할까지 해냈다.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꼽히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도 1.80으로 선발투수 문동주(1.92)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최지민 역시 문동주와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에 출격할 예정이라 공백은 불가피하다. 불펜투수인만큼 후반기 체력 저하 등의 변수도 남아있다.
올해 입단한 진정한 의미의 신인 중에선 박명근(19·LG 트윈스)이 가장 돋보인다. 일찌감치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개막전부터 1군엔트리에 포함된 박명근은 전반기 36경기에서 4승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최지민과 마찬가지로 필승조와 마무리투수까지 전천후로 활약했다. 다만 실점을 할 때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최지민에 비해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다.
문동주, 최지민과 달리 아시안게임에 발탁되지 않은 박명근은 후반기 역전의 가능성을 노려볼 수도 있다.
대체로 투수 쪽에서 후보군이 형성되는 가운데, 타자 중에선 2년차 외야수 윤동희(20·롯데 자이언츠) 단연 돋보인다.
윤동희는 전반기 55경기에서 0.321의 타율과 2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8 등을 기록했다. 아직 타석 수가 부족해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규정 타석만 채우면 당장 5위권에 들어갈 수 있는 활약이다.
롯데 루키 김민석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기록은 윤동희가 더 좋다. 후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신인왕 레이스에 참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의 3년차 투수 김동주(21)와 KIA 루키 윤영철(19) 등도 신인왕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동주는 전반기 11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31로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곽빈이 분전했지만 최원준이 다소 부진했던 두산 선발진에서 김동주의 활약은 한줄기 빛이었다.
한화 김서현과 함께 주목받는 루키였던 좌완 윤영철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전반기 14경기에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4.08로 안정감은 다소 부족한 모습이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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