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줄어든 오피스텔도 바닥 찍었다고?…전문가들 "속단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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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7월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 분기보다 하락폭을 크게 줄이면서 일각에선 오피스텔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현재까지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정도로만 해석되고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특히 오피스텔은 업무지역과 역세권, 대도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상품도 전용면적이 40㎡ 이하가 많아서 본격적인 회복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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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따라 오르는 오피스텔 살펴봐야" vs "수익률 여전히 저조"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2분기(7월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 분기보다 하락폭을 크게 줄이면서 일각에선 오피스텔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수익률이 개선되지 않는데다, 아파트값도 최근에서야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 '바닥론'을 전망하기 이르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분기 대비 0.85% 하락하면서 1분기 1.19%의 하락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울(-0.55%), 수도권(-0.78%), 지방(-1.15%) 모두 1분기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1분기 –1.25%에서 2분기 –1.07%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82%), 수도권(-1.06%), 지방(-1.09%)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월세는 1분기 –0.18%에서 0.00%로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했다. 서울(0.03%), 수도권(0.05%)이 상승 전환했고, 지방(-0.2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처럼 오피스텔 매매, 전세 가격에서 하락폭이 축소되고, 월세는 보합 전환하면서 부동산 거래시장에선 오피스텔 시장 반등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일각에서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오피스텔 가격은 시차를 두고 따라 올라가는 경향이 강하다"며 "시장전반의 매매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만큼 시기만 다를 뿐 오피스텔 '바닥론'도 어느 정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월세가 오른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바닥론을 속단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임대수익형 상품이라서 앞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려면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데 현재 5~6% 수준의 대출금리에서 수익률이 이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현재까지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정도로만 해석되고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특히 오피스텔은 업무지역과 역세권, 대도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상품도 전용면적이 40㎡ 이하가 많아서 본격적인 회복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시장의 반등이 보다 확실해져야 오피스텔 시장의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윤 수석연구원은 "아파트시장이 온전하게 살아난 것이 확인돼야 오피스텔 시장의 반등도 논의할 수 있지 그 전에는 현재 추세가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현재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시장의 하반기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피스텔 월세가 오르는 추세만큼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 랩장도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량이 좋아지고, 가격 낙폭이 둔화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플러스로 전환되고 급매물도 소진되는 것 등의 영향이 일부 오피스텔 거래에도 반영돼 가격 하락폭 축소가 발생한거 같다"면서도 "아직 반등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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