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싣고 ‘침묵의 복무’… “北 전역 파괴 가능” [한·미 핵협의그룹 첫 개최]
박수찬 2023. 7. 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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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 전략 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 중 하나인 오하이오급 잠수함 12번함이다.
다만 미국은 러시아, 중국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강해지는 등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자 전략적 억제 능력을 과시하고자 핵잠수함의 공개 활동 빈도를 높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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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잠 켄터키함 제원
오하이오급… 평균 77일간 항해
이동 노출 않고 은밀히 움직여
트라이던트-Ⅱ 24발 탑재 가능
오하이오급… 평균 77일간 항해
이동 노출 않고 은밀히 움직여
트라이던트-Ⅱ 24발 탑재 가능
18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 전략 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 중 하나인 오하이오급 잠수함 12번함이다.
오하이오급은 길이가 약 170m이며 배수량은 1만8750t에 달한다. 내부 원자로를 통해 동력을 공급받는 핵추진 잠수함으로서 평균 77일간 항해할 수 있다. 이후 항구에서 약 35일간 유지·보수를 받는다. 1981년 1번함 취역 후 18척이 건조됐다. 초기에 만들어진 1∼4번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순항미사일잠수함(SSGN)으로 개조됐다. 나머지 14척 중 8척은 워싱턴주, 6척은 조지아주에 각각 기지를 두고 있다.
승조원은 2개조(310명)로 편성된다. 155명으로 구성된 1개조가 잠수함에 탑승해 순찰 등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다른 조는 지상에서 휴식과 훈련을 받다가 적절한 시기에 교대 근무를 한다. 오하이오급은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은밀하게 움직이며, 보급 등을 위해 항만에 기항하는 요청도 공개하지 않아 ‘침묵의 복무’를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미국은 러시아, 중국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강해지는 등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자 전략적 억제 능력을 과시하고자 핵잠수함의 공개 활동 빈도를 높이는 추세다.
오하이오급의 대표적 무기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다. 잠수함 한 척당 최대 24발을 탑재할 수 있다. 2개 이상의 탄두를 장착하는 것이 가능해 미사일 한 발로 복수의 목표물을 한 번에 타격하는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사거리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준인 1만2000㎞에 달해 미 본토 연안에서 북한, 태평양, 북극해 등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는 표적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다. 명중률도 높아서 러시아나 중국에 있는 지상 발사 ICBM 기지를 타격하는 작전 또한 가능하다. 위력도 강해서 트라이던트-Ⅱ D5를 탑재한 오하이오급 잠수함 1척으로도 북한 전역을 파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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