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 폭동' 수사 표적됐다"…직접 밝힌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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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기소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발생했던 2021년 의회 폭동과 관련해 내가 법무부의 수사 대상이라는 서한을 지난 주말에 받았다"고 밝혔다.
통상 특검의 이런 서한은 기소 전 수사 대상에게 보내지며,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건 반출 의혹 때에도 이같은 서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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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기소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발생했던 2021년 의회 폭동과 관련해 내가 법무부의 수사 대상이라는 서한을 지난 주말에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 소셜'에 "광기어린 잭 스미스 특별검사의 '의회 폭동 수사'에서 내가 표적으로 지목됐다"며 "말도 안되는 이같은 일이 미국에서 일어난 적이 있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자신이 또 수사 대상이 됐다는 내용을 스스로 공개한 것은, 이번 특검 수사 역시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는 주장을 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어 바이든 현 대통령과 내년에 '리턴 매치'를 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통상 특검의 이런 서한은 기소 전 수사 대상에게 보내지며,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건 반출 의혹 때에도 이같은 서한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를 인식한 듯 ""의사당 폭동 수사를 나와 연결한 것은 거의 대부분 체포와 기소를 의미한다"며 "그런데도 특검은 나에게 소명할 시간을 불과 4일밖에 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날 당시에 기밀문서를 유출·보관한 것과 관련해 약 30건의 혐의를 들어 그를 형사 기소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도 이미 기소됐다. 만약 특검이 실제로 의회 폭동 사건의 배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 번이나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떠안을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패배 당시 조지아주 선서관리단 구성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별도 수사를 받고 있어 이건으로도 추가 기소될 수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의회 폭동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폭동 방조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승리 공식 확인 절차 방해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국회의사당을 습격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만 총 1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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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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