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9월에 캄보디아 '유엔 삼각협력' 공병 장비 추가 공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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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캄보디아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교육 지원을 위해 공여하기로 한 공병 장비들이 올 9월 추가로 캄보디아로 향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캄보디아에 대한 공병 장비 공여 및 유엔 PKO 공병 부대 대상 교육훈련을 통해 TPP 사업에 처음 참여했다.
올 12월엔 우리 공병 교관들이 이들 장비를 이용해 캄보디아군 유엔 PKO 공병 부대를 대상으로 장비 운용 숙달을 위한 교육훈련을 4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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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캄보디아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교육 지원을 위해 공여하기로 한 공병 장비들이 올 9월 추가로 캄보디아로 향한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9월 중 인천항 또는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벌크선을 이용해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지역에 위치한 PKO 스쿨에 공병 장비외 부수 기재를 전달할 계획이다.
선박을 이용해 장비를 운송하는 만큼 캄보디아(시아누크빌항) 도착 시점은 10월 중순쯤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우리 군이 캄보디아에 지원하는 공병 장비는 도로 공사 등에 사용하는 도저·그레이더·롤러 각 1대다. 이들 장비를 마련하는 데는 약 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현재 유엔 및 캄보디아와 함께 '삼각협력'(TPP)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TPP란 유엔과 재정 기여국, 대상국 등 3자 간 협력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캄보디아에 대한 공병 장비 공여 및 유엔 PKO 공병 부대 대상 교육훈련을 통해 TPP 사업에 처음 참여했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유엔 및 회원국의 지원에 대한 보은 △병력 공여국에 대한 PKO 경험·노하우 전수, 그리고 △신뢰성 있는 유엔 회원국 역할 이행 차원에서 TPP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우리 국방부는 TPP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11월 캄보디아 측과 PKO 양해각서(MOU) 및 공병 장비 양도에 관한 약정을 맺었고, 올 2월엔 캄보디아 현지에 굴삭기 3대와 15톤 덤프트럭 1대, 그리고 로더와 장비 수리 부속·공구 등을 컨테이너 5동에 실어 보냈다.
올 12월엔 우리 공병 교관들이 이들 장비를 이용해 캄보디아군 유엔 PKO 공병 부대를 대상으로 장비 운용 숙달을 위한 교육훈련을 4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군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캄보디아 PKO 장병들은 이후 세계 각지의 PKO 임무단에서 공병 부대로서 활동하게 된다.
당초 이번 교육 훈련엔 우리나라와 유엔·캄보디아만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일본·호주·필리핀 등이 옵서버(참관국)로 동참할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엔 일본·호주도 캄보디아와의 TPP 사업에 재정 기여국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TPP 사업 대상국도 올해 캄보디아 1곳에서 내년엔 필리핀·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6·25전쟁 병력 공여국들로 확대하고, 교육훈련 기간·과목도 함께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훈련 과목으론 공병 장비 운용과 더불어 지뢰 제거 또는 급조 폭발물(IED) 대응, 의무·방역 등을 추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교육훈련 기간은 총 8주가 될 전망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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