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열풍에 올라탄 게임업계… 친구처럼 사용자들과 친근하게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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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전 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신작 게임 홍보 수단으로 스레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스레드는 이용자들끼리 반말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친근함을 강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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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이용자들과 가볍고 편하게 소통
글로벌 인기 게임은 게임별 계정 만들어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계정, 팔로어 9만명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전 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신작 게임 홍보 수단으로 스레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한다든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사용자들과 소통해왔다. 국내에서 스레드는 이용자들끼리 반말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친근함을 강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스레드 출시 직후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계정을 개설하고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대표 캐릭터 ‘ㅋㅋ(크크)’와 ‘쿵야 레스토랑즈’ 캐릭터들을 활용해 스레드 팔로어들과 소통 중이다. 캐릭터가 1인칭 시점에서 직접 말하는 것처럼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달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홍보하는 식이다.
예컨대 넷마블이 “전자레인지 속, 음식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크크 캐릭터가 전자레인지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사진을 올리자, 한 사용자가 “뭐 먹었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넷마블은 “이거 먹었어요!”라며 이마트24와 콜라보레이션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 음식 상품 사진을 게시했다.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넷마블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대작이다.
넷마블의 스레드 팔로어는 1000여명이고 인스타그램은 2만명, 페이스북은 222만명이다. 하지만 댓글은 세 플랫폼에서 모두 비슷한 갯수로 달리고 있다. 넷마블은 업계 내에서도 SNS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고객만족도 조사(HTHI)’에서 게임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올해에는 SNS 우수기업 페이스북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스레드에서는 젊은 연령층이 유머러스한 글을 놀이하듯 주고받고 있다”며 “넷마블도 스레드 계정을 통해 게임 사용자들과 솔직하고 재미있게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회사 공식 계정보다 신작 ‘미니게임천국’의 스레드 계정을 먼저 만들었다. 이달 27일 출시를 앞둔 미니게임천국은 피처폰 시절 컴투스를 대표했던 게임이다. 미니게임천국은 원작에 향수를 갖고 있는 이용자층을 겨냥한 후속작이다. 컴투스는 스레드 계정을 신설해 미니게임천국 각종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있다. 컴투스가 “스레드에 미니게임천국 등장”이라는 게시글을 올리자 ‘이제 망하게 하지 말고 잘 관리해’ ‘(캐릭터) 귀여워, (게임) 나오면 바로 깐다”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넥슨 ‘메이플스토리’, 펄어비스 ‘검은사막’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은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영문 스레드가 개설됐다. 특히 PUBG: 배틀그라운드 계정의 경우 게시글은 3개 뿐이지만 9만여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네오위즈도 스레드 계정은 만들었으나 아직 게시글은 없는 상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스레드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었다. 앞으로 스레드 가입자와 사용자가 늘어나면 마케팅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레드 게시물에 타 사이트 링크를 걸 수 있다는 점도 마케팅 수단으로써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SNS마다 성격이 다르다”라며 “인스타그램에선 사진 중심의 글, 페이스북은 정보성 글, 유튜브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때 사용한다면 스레드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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