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2분기 수익률 보니…삼성증권·하나은행 '선전'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34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본격 시행되면서 금융업권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사들은 저마다 높게 나온 장·단기 수익률을 제시하며 자금 유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디폴트옵션 대상인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의 최근 1년간 업권별 운용수익률은 증권사, 은행, 보험사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원리금 비보장 기준 DC형의 평균 수익률은 증권 6.72%, 은행 6.27%, 보험 5.88%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8.54%로 선두를 달렸다. 현대차증권(8.21%)과 한화투자증권(8.01%)도 8%대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7.34%), 미래에셋증권(6.69%), KB증권(6.66%), 대신증권(6.64%), 하나증권(6.23%), 신한투자증권(6.05%), 신영증권(6.03%), 하이투자증권(6.01%), 유안타증권(5.55%), 한국투자증권(5.50%)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7.97%로 가장 높았다. BNK부산은행은 7.40%로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6.53%), IBK기업은행(6.48%), 우리은행(6.31%), BNK경남은행(6.17%), 신한은행(6.03%)은 6%대를 보였다.
다음으로 DGB대구은행(5.81%), KB국민은행(5.67%), 광주은행(5.65%), KDB산업은행(4.99%) 순이었다.
보험의 경우 롯데손해보험이 7.74%로 선두에 올랐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7.10%, 교보생명보험은 7.00%로 각각 집계됐다.
KB손해보험(6.78%), 동양생명보험(6.58%), 삼성생명보험(6.41%), 신한라이프생명보험(6.35%)은 6%대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보험(5.81%), 삼성화재해상보험(5.66%), 한화생명보험(5.47%), 푸본현대생명보험(5.06%), 흥국생명보험(5.03%), DB생명보험(4.77%), IBK연금보험(4.68%), DB손해보험(3.77%) 순을 보였다.
2분기 말 원리금 비보장 기준 IRP의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 6.51%, 은행 6.06%, 보험사 5.56%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IRP 운용수익률을 보면 유안타증권이 8.32%로 가장 높았다. 삼성증권은 8.12%로 뒤를 이었다.
한국포스증권(7.83%), 신한투자증권(7.47%), 한화투자증권(7.44%), KB증권(7.34%)은 7%대를 보였다.
이어 NH투자증권(6.92), 대신증권(6.49%), 미래에셋증권(6.55%), 신영증권(5.90%), 현대차증권(5.66%), 한국투자증권(5.29%), 하나증권(3.99%), 하이투자증권(3.87%) 순이었다.
은행권의 IRP 수익률은 광주은행이 8.25%를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6.72%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6.69%), 농협은행(6.47%), 경남은행(6.19%)도 6%대를 나타냈다.
이어 우리은행(5.86%), 신한은행(5.84%), 대구은행(5.80%), 국민은행(5.62%), 기업은행(5.44%), 제주은행(5.15%), 산업은행(4.79%)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의 경우 현대해상화재보험이 7.13%로 가장 높았다. 롯데손해보험은 6.81%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생명보험(6.70%), 삼성생명보험(6.67%), KB손해보험(6.59%), 교보생명보험(6.33%), 한화생명보험(6.15%)도 6%대를 보였다.
다음으로 푸본현대생명보험(5.79%), DB생명보험(5.77%), 동양생명보험(5.46%), 삼성화재해상보험(5.23%), 흥국생명보험(4.92%), IBK연금보험(4.44%), 신한라이프생명보험(4.29%), KDB생명보험(3.57%), DB손해보험(3.13%) 순이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단기 운용실적과 함께 중장기 수익률과 원리금 보장 여부, 적립금 규모와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인의 은퇴 이후 계획에 맞는 금융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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