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태훈 정체 아무도 몰랐다…뒤통수 맞고 배신감”[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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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배우 김태훈의 극 중 정체를 미리 알지 못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천우희는 7월 1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연출 이수현)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과 과공감 증후군을 겪는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의 공조 사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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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천우희가 배우 김태훈의 극 중 정체를 미리 알지 못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천우희는 7월 1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연출 이수현)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과 과공감 증후군을 겪는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의 공조 사기극이다. 마지막 회에서 이로움을 필두로 한 적목 키드들은 절대 악으로 상정된 적목 회장 제이(김태훈 분)를 상대로 짜릿한 복수를 이뤄내며 권선징악 엔딩에 방점을 찍었다.
주인공 이로움으로 분한 천우희는 경찰부터 검사, 간호사, 카지노 딜러, 아동 심리 상담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사칭하며 통쾌한 복수극을 선보였다. 각종 상황에 걸맞은 표정과 화법, 호흡, 걸음걸이 등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시청자들로부터 '천의 얼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다음은 천우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Q 10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한 후 어떻게 지냈나.
▲ 촬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 2주 정도 여행을 다녀왔다.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건 4년 만이다. 아직 드라마가 방영은 되고 있어 그런지 마음이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로운 사기'라는 작품을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도 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이다.
Q 결말에 대한 만족감은 어느 정도인가.
▲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작품이 원했던 권선징악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가 응원하고 싶었던 메시지였다.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Q 제이가 적목 단체 회장이라는 사실이 후반부 밝혀졌는데 배우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나.
▲ 저희도 몰랐다. 대본이 나오고 나서 알았다. 비밀이어서 저희(배우들)끼리 무영이 아버지일 것 같다고, 또는 500원짜리 변호사 아저씨냐며 서로 맞히려고 했다. 아무도 몰랐고 감독님만 알고 계셨다. 그래서 저도 대본을 봤을 때 정말 큰 충격이었다. 로움이가 그렇게 믿고 따랐고,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유일하게 믿던 제이가 회장이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정체를 알고 나서 엄청난 복수심과 배신감에 불탔다. 대본을 받았을 때도 뒤통수를 크게 맞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감독님께도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제이를) 죽여? 살려?'라고 농담할 만큼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
Q 제이를 연기한 김태훈 배우는 미리 알고 있었던 건가.
▲ 김태훈 배우님께 제이의 정체를 알고 시작했는지는 직접 여쭤보지 않았다. 아마 어느 정도 알고 시작하셨던 것 같다. 수행비서, 가드로만 있기에는 너무 큰 배우이시다 보니까 어느 정도 알고 시작한 걸로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 저희에게 전혀 티를 내시지도 않고 전혀 몰랐다. 선배님과 매번 만날 때마다 정말 재밌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뵀는데 너무 재밌고 위트가 넘치는 분이었다. 로움이 대사 중에 '내가 제이를 좋아했었어'라는 대사가 있었다. 로움이와 제이의 첫 만남 신을 찍을 때 선배님에게 '어? 첫사랑?'이라고 했더니 그다음부터 장난으로 약간 첫사랑 느낌으로 연기를 해 주셨다. 덕분에 진지해야 했던 신마다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찍었다.
Q 적목 키드(정다정 역의 이연, 나사 역의 유희제, 링고 역의 홍성범, 유일 역의 이경민, 유능 역의 우지한)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 이 작품을 통해 함께한 모든 배우들과 더할 나위 없이 호흡이 좋았다. 저의 정말 복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인복이다. 지금까지 작품을 함께했던 현장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모든 동료들이 거의 대부분은 행복하고 호흡이 잘 맞았다. 이번 작품 또한 인상 찌푸릴 일 하나 없이 서로서로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 배려하며 촬영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물론 로움이가 혼자 이끌어 나가는 시간, 분량이 많아 무영, 적목 키드들과 만나는 신이 아쉬울 정도였다.
Q 김동욱과 함께 선보인 로맨스 연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 김동욱 오빠랑은 서로서로 낯가리는 게 심해서 초반에는 '오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후 서로 연기만 했다. 연기할 때는 낯가림과 상관없이 되게 수월하게 연기하며 호흡이 잘 맞았다. 동욱 오빠라는 사람은 친해지고 나면 본인의 모든 걸 다른 사람들에게 다 해주는 사람이었다. 의리도 정도 많아 어느 순간 물꼬가 트였는데 그게 언제였는지는 모르겠다. 편안함이 느껴진 때가 있었나 보다. 그다음부터 현장에 있을 때도, 연기할 때도 항상 즐겁게 편안하게 있었다. 오빠도 '우희야. 진짜 같이 만나는 신이 적어서 아쉽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나중에는 애틋해졌다. 붙는 신이 많지 않다 보니까.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신에 대해 대화할 필요 없이 매끄럽게 항상 잘 진행이 됐던 것 같다.
Q '이로운 사기'는 배우 천우희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기록될 것 같나.
▲ 가로로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고, 세로로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게도 그렇고 시청자 분들에게도 종횡무진한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공감과 연대라는 게 우리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그 메시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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