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타쿠 홀리는 韓 서브컬처 게임...에픽세븐 이어 블루아카이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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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가 중국에서 외자 판호(허가)를 받은 지 5달만에 정식 출시한다.
블루아카이브는 최근 중국을 흔들고 있는 서브컬처 열풍에 더해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로 입지를 다져온 넥슨의 이름값이 더해져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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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흥행 이을 캐시카우로 주목
6월출시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도 인기몰이중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가 중국에서 외자 판호(허가)를 받은 지 5달만에 정식 출시한다. 블루아카이브는 최근 중국을 흔들고 있는 서브컬처 열풍에 더해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로 입지를 다져온 넥슨의 이름값이 더해져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던전앤파이터에 이은 또 다른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서비스업체 로밍스타는 최근 중국 마케팅플랫폼 탭탭 간담회에서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오픈베타테스트(OBT)를 내달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상 중국에서는OBT가 정식 출시로 여겨진다.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블루아카이브는 미소녀 수집형의 학원물 RPG(역할수행게임)다. '성공한 오타쿠'로 알려진 김용하 총괄PD가 개발을 주도했다. 일본에서는 2021년 2월, 한국에서는 2021년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연착륙을 점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오타쿠 문화'로만 여겨지던 서브컬처 장르의 수요층이 장기간 확인된 시장이다. 중국 로컬게임 중 대유행을 한 호요버스의 '원신'도 서브컬처 그래픽 기반이다. 지난달 중국에 먼저 발을 들인 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처게임 '에픽세븐'은 출시 10일만에 1억위안(약 176억원)의 매출을 넘기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아카이브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미 흥행이 검증된 콘텐츠라는 점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출시 이후 양대 앱마켓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현재까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넷마블의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함께 '서브컬처 3대장'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게임상과 캐릭터부문 기술창작상, 김용하 PD의 '우수개발자상'까지 3관왕을 휩쓸었다. 지난해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에도 선정됐다. 일본에서도 출시 2년이 지난 최근까지 꾸준히 iOS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중국 게이머들은 출시 전부터 블루아카이브에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31일부터 시작된 중국 블루아카이브 사전예약에 366만여명이 등록한 상태다.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에 올라온 트레일러 영상의 조회수도 472만여회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넥슨'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중국 게이머들의 기대값이 크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만들어 2007년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는 여전히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이다. 중국 최대 게임사이트 17173에 따르면 올해 6월 2주차 온라인게임 순위에서도 던파는 원신과 몽환서유 등 중국 로컬게임들을 압도하며 1위에 자리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루아카이브가 중국에서 예상보다 이르게 출시하면서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이 될 것"이라며 "일평균 매출은 올해 하반기 11억원에서 내년엔 10억원 가량, 매출순위는 출시 직후엔 10위권 이내에 장기적으로 10위권 중후반 이상의 성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픽세븐은 출시 후 중국 iOS 매출 순위 9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며 "기존 지역에서의 흥행 규모와 중국 내 사전예약자 수를 비교하면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성과는 에픽세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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