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동욱, 안정적인데 능수능란..많이 배워" [인터뷰②]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이로운 사기' 배우 천우희가 김동욱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천우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이다. 극 중 천우희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 역을 연기했다.

이날 천우희는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이로움 역을 연기했지만 실제 성격은 공감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런 천우희는 이로움의 상황에도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했다. 그는 "사실 이로움이 공감 불능 캐릭터지만 공감을 못 하는 게 아니라 해보지 않은 인물"이라며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들로 인해 생겨난 특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이로움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시니컬하고 비아냥거리는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순적인 행동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레이어드를 쌓을수록, 시청자가 봤을 때 (이로움과) 가까워지고 맞닿는 느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연기할 때 공감을 하는 게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천우희는 "김동욱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서로 반대의 역할에 더 공감이 많이 간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동욱은 극중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 역으로 분했다. 천우희는 김동욱에 대해 "굉장히 안정적인 파트너였다"고 했다. 이어 "사실 나는 영화에서 해온 방식들이 있어서 빠른 테이크나 진행 방식에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김동욱 오빠는 너무나 안정적으로, 능수능란하고 탄탄하게 연기를 하더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서로서로 처음엔 낯을 가리다 보니 서먹한 부분도 있었지만, 연기적으로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며 "그의 안정감으로부터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특별 출연한 문가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문가영은 '이로운 사기' 12회에서 이로움, 한무영 사단이 짜놓은 작전의 성패를 가릴 핵심인물 민강윤 역으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천우희는 "문가영은 그 역할대로 매력적으로 연기해 주셨다. 그 여여 케미를 잘 표현하고자 했다. 사실 (대본) 지문에 두 사람 간의 풍기는 뉘앙스 등이 다 나와 있긴 했었다. 그래서 그대로 연기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