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이로운 사기', '멜로가 체질'처럼 재평가될 작품" [인터뷰③]

최혜진 기자 2023. 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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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배우 천우희가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천우희는 "내 친구들이 가장 직접적인 반응을 보내 줬다. 사실 내가 배우라는 거에 '네가 무슨...'이란 반응을 보내 주는 친구들인데 이번에는 드라마 매회마다 '뭐야, 어떻게 되는 거야'라며 흥미롭게 보더라. 내 작품을 흥미롭게 본다는 게 좋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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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천우희 /사진=H&엔터테인먼트
'이로운 사기' 배우 천우희가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천우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이다. 극 중 천우희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 역을 연기했다.

이날 천우희는 "내 친구들이 가장 직접적인 반응을 보내 줬다. 사실 내가 배우라는 거에 '네가 무슨...'이란 반응을 보내 주는 친구들인데 이번에는 드라마 매회마다 '뭐야, 어떻게 되는 거야'라며 흥미롭게 보더라. 내 작품을 흥미롭게 본다는 게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온라인상에서도 반응을 보면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은 거 같아서 한시름 놓게 됐다. 또 요즘엔 본방송이 보는 추세가 아니기도 해서 '몰아보겠다'는 반응이 있더라. 전작인 '멜로가 체질'처럼 생명력이 긴 작품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천우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공감'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작품을 선택할 때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건 '사람의 이야기'다. 연민과 연대는 공감과 이해에서 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생각하는 건데 이 사회가 혐오, 분노가 가득해지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작품에서 얘기하듯이 결국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완전할 수 없다. 함께할수록 온전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공감이 밑바탕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만 봐도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조금 더 온전해지려면 서로가 함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같다. 공감이라는 게 작은 거 같지만, 서로를 이어주는 건 공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다. 그런데 의미가 많이 사라졌다는 생각은 한다. '멜로가 체질'만 해도 시청률이 1% 정도였는데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고, '인생 드라마'라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는 시청률 성적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이 다 끝난 후에는 재평가, 재발견되는 드라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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