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부족하다" 말에 즉각 조치한 이재명, 오늘 경북 예천行

차현아 기자, 오문영 기자, 김성은 기자 2023. 7. 1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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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예천군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참석 후 예천군 효자면의 주택 매몰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침수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궁평 제2지하차도 현장과 충북 괴산오성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대피소, 폭우 피해 농가를 연이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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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익산=뉴시스] 김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8일 전북 익산시 성북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해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23.07.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예천군을 방문한다. 지난 16일 충북 청주 궁평 제2지하차도를 시작으로 수해 현장을 연일 방문하며 피해 복구와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참석 후 예천군 효자면의 주택 매몰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예천군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주민들이 토사에 파묻히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5시 기준 예천 지역 사망자는 총 12명, 실종자는 5명이다.

앞서 이 대표는 18일에는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일대를 방문해 침수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주민들과 함께 논밭과 비닐하우스, 농기구 등을 함께 살펴보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 대표는 이재민들에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서 새로운 기준으로 관계시설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저희가 정부를 설득하고 협의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하다'는 의견에 대해 "정부에서도 당연히 고려할 것인데, 저희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민들이 겪는 당장의 불편한 생활에 대해서는 "최대한 가용한 국가 인력과 장비들을 지원하도록 어제 요청을 했고, 앞으로도 확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며 "당에서도 빠르게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이 대표는 "텐트가 부족하다"는 한 이재민의 말에 곧바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 있던 전북도청 관계자에게 "텐트가 부족한 것은 시 단위에서는 당장 구하기 어렵겠지만 도에는 남는 지역이 많지 않냐"며 "지금 바로 전화해서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북도청 관계자는 이 대표의 말에 곧장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침수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궁평 제2지하차도 현장과 충북 괴산오성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대피소, 폭우 피해 농가를 연이어 방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19일 예정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또 다시 미뤘다. 수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만남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취재진에 "수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해 피해가 일단락 될 때까지 당분간 두 대표 간 만남은 미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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