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명단 제외한 토트넘 감독 "이제 겨우 두 번 훈련…점점 좋아질 것"

토트넘, 프리시즌 첫 경기서 웨스트햄에 2-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이 부임 첫 경기에 손흥민(31)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그가 아직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아시아퍼시픽투어 프리시즌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에서 쓰린 패배를 맛봤다.

이날 손흥민은 뛰지 않았다.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으나, 정작 본 경기에서는 아예 대기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충분한 휴식을 보장 받았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컨디션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안와골절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시즌이 끝난 뒤엔 스포츠 탈장으로 수술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하지만 다행히 결장 이유는 부상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늦게 합류했고 우리와 겨우 두 번의 훈련을 했을 뿐"이라고 밝힌 뒤 "(그의 컨디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아질 것이 분명하다"고 변함없는 기대를 표했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6월 A매치까지 치른 후, 모처럼 여름휴가를 보내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지인 호주로 곧바로 합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선 아직 팀과 훈련한 시간이 적은 손흥민을 무리하게 첫 경기부터 투입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23일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언시티(싱가포르)와 연달아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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