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달러 RSV 백신 시장 열리는데… 국내는 걸음마도 못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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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처음으로 영유아용 RSV 백신을 승인하면서 총 3종의 백신이 시판허가를 받았다.
FDA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가 공동개발한 영유아용 RSV 백신 베이포투스(Beyfortus)를 승인했다.
미국 의료분야 전문 투자사 SVB리링크는 2023년 RSV 백신 시장 규모가 100억달러(1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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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정부의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신규 면역증강제를 포함하는 RSV 백신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 연구는 지난 4월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3분기 중으로 비임상시험을 완료한 뒤 연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부터 RSV 백신 연구를 시작했는데 아직 기초연구 단계에 있다. 일양약품도 2016년부터 RSV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 머물러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RSV 백신 등의 과제가 밀린 측면이 있다"며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을 맞은 만큼 RSV 백신 개발을 위한 본격적 준비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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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가 공동개발한 영유아용 RSV 백신 베이포투스(Beyfortus)를 승인했다. 2세 이하가 접종할 수 있는 첫 번째 RSV 백신이다.
FDA는 지난 5월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를, 6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RSV 백신 애브리스보(Abrysvo)를 각각 승인했다.
모더나의 RSV 백신 mRNA-1345도 지난 5일부터 FDA의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mRNA-1345도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RSV는 폐렴과 기관지염 등 하부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폐렴, 기관지염 등이 나타나고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악화시킨다.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을에 유행이 시작돼 겨울에 정점에 이른다.
미국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미국 내 12개월 미만 어린이의 1~3%가 RSV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RSV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고령자에게도 발병이 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65세 이상 고령층 16만명이 입원하고 이 중 1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의료분야 전문 투자사 SVB리링크는 2023년 RSV 백신 시장 규모가 100억달러(1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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