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종 알려주고 삼진 잡겠다" 사이영상 출신 바우어 올스타전 파격 공약, 1이닝 3타자 연속 삼진도

민창기 2023. 7. 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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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고 삼진 잡겠다."

19일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바우어는 18일 요코하마 시내에서 열린 팬클럽 토크쇼에 참석했다.

추가 팬투표인 '플러스 원 투표'를 통해 막차로 선발된 바우어는 "투표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 시간이 된다면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바우어는 "예전부터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고 상대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다. 정규시즌에는 어렵고 이번 올스타전에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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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의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우완 바우어. 그는 18일 열린 팬클럽 토크쇼에서 "올스타전 때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고 삼진을 잡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고 삼진 잡겠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32)가 팬들에게 밝힌 야망(?)이다.

19일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바우어는 18일 요코하마 시내에서 열린 팬클럽 토크쇼에 참석했다. 그는 올해 초 요코하마에 입단하면서 개인 팬클럽을 공식 출범시켰다. 당시 고액의 회비로 화제가 됐다. VIP 회원 가입비가 220만엔, 딜럭스 회원은 33만엔이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서 높은 지명도 덕분에 가능한 시도였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대만을 비롯해 규슈, 주고쿠 지역에서 온 열성팬 140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추가 팬투표인 '플러스 원 투표'를 통해 막차로 선발된 바우어는 "투표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 시간이 된다면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센트럴리그는 바우어,
17일 히로시마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한 바우어. 6승3패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바우어가 전반기에 거둔 6승 중 2승은 완투승이다.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퍼시픽리그는 오릭스 버팔로즈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플러스 원 투표'를 거쳐 올스타로 뽑혔다.

바우어는 "예전부터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고 상대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다. 정규시즌에는 어렵고 이번 올스타전에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올스타전 기록인 9타자 연속 삼진에 대해 "3이닝을 더질 기회가 생긴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면서도 현실적으로 3이닝 등판이 어렵다고 했다. 보통 올스타전에선 1이닝씩 소화한다. 바우어는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싶다"고 했다.

그가 정말로 구종을 알려주고 타자를 상대할지 궁금하다. 실현된다면 재미있는 올스타전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3승69패-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정상급 투수였다. 코로나19
요코하마의 우완투수 바우어의 역투 모습.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로 인해 시즌을 단축해 치른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11경기에 출전해 5승4패-1.73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5승 중 2승이 완봉승이었다.

성폭행 의혹 등 사생활 문제로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어렵게 된 비우어는 일본행을 결정했다. 전반기에 12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 4승을 거두고 월간 MVP에 선정됐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19일 나고야돔, 20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리다. 19일 1차전엔 한신 타이거즈의 무라카미 쇼키(센트럴리그)와 지바 롯데 마린즈의 사사키 로키(퍼시픽리그)가 선발등판한다. 팬투표 선발 부문 1위를 한 투수들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바우어는 연봉 4억엔에 요코하마와 계약했다.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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