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아동' 249명 사망…800여 명 수사 중

김민준 기자 2023. 7. 19.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부터는 일반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태어난 뒤 출생신고가 안된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자체가 신원을 파악할 수 없어 수사를 의뢰한 경우는 모두 1,095명, 이 중 281명에 대한 수사가 끝났는데 27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그 중 일곱 아이의 죽음엔 범죄 혐의가 있었습니다.

수사 의뢰된 경우의 4분의 3이 베이비박스 등에 유기됐거나 보호자 연락이 안 닿아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부터는 일반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태어난 뒤 출생신고가 안된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49명이 이미 숨진 걸로 확인됐고, 814명은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생 미신고 아동의 비극을 세상에 드러나게 했던 수원 냉장고 속의 두 아이 시신.

이 아이들의 친모는 어제(18일) 구속 상태로 법원에 넘겨졌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영아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친모가 구속됐습니다.

두 사례 모두 예방접종을 위해 부여된 7자리 임시 신생아번호가 아이들을 찾을 유일한 단초였습니다.

복지부가 임시 신생아번호만 있는 아이들 2,12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249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지자체가 행방을 확인한 1,028명 중 771명은 생존이 확인됐지만, 222명은 사망한 뒤였습니다.

다만, 이 아이들은 사망진단서, 사체검안서 같은 관련 기록이 있었습니다.

지자체가 신원을 파악할 수 없어 수사를 의뢰한 경우는 모두 1,095명, 이 중 281명에 대한 수사가 끝났는데 27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그 중 일곱 아이의 죽음엔 범죄 혐의가 있었습니다.

814명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수사 의뢰된 경우의 4분의 3이 베이비박스 등에 유기됐거나 보호자 연락이 안 닿아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습니다.

'미신고 아동'의 비극이 되풀이되는 걸 막기 위해, 지난달 출생통보제에 이어, 영아 살해, 유기 처벌을 강화하는 형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