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열악한 지방 의료 여건 더이상 방치 말라

관리자 2023. 7. 1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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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대학교·목포대학교, 경북 안동대학교, 경남 창원대학교, 충남 공주대학교 등 5개 국립대학과 해당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 15명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해당 지역에 의대와 대학병원 등이 없어 몸이 아픈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사수를 늘리고 권역별 의대를 설립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공동건의문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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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대학교·목포대학교, 경북 안동대학교, 경남 창원대학교, 충남 공주대학교 등 5개 국립대학과 해당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 15명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해당 지역에 의대와 대학병원 등이 없어 몸이 아픈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사수를 늘리고 권역별 의대를 설립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공동건의문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모두 아는 것처럼 지역간 의료 불평등 심화로 지방의 농민들은 집과 가까운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 자체를 아예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인구 1000명당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의사수를 따져보면 서울은 1.49명이지만, 전남은 0.40명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나고, 전남 22개 시·군 중 응급의료 취약지가 17곳이나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공동건의가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체계 불균형 해소와 지방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

농촌의 열악한 의료 여건 탓에 다수의 주민들은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울 대로 키우다 손을 쓰지 못할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엔 멀리 대도시에 있는 큰 병원에 가느라 불편함은 물론 상당한 비용 부담까지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몸이 아픈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거주하는 곳에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권리마저 누릴 수 없으니 농민들이 계속해서 농촌을 등지게 된다. 아울러 농촌에 새롭게 들어오려는 사람들에게는 이같은 의료 환경이 큰 걸림돌이 돼 우리 농촌이 갈수록 비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아울러 지방 공공의료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공공의대 등 권역별 의대 신설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단지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아픈 주민들을 방치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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