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시민과의 교류로 지역 활성화 돌파구 찾아”

최상구 2023. 7.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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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받은 석탑산업훈장은 저 혼자만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닙니다. 농협을 믿고 성원해준 조합원과 맡은 바 일을 성심껏 해준 직원들 덕분이지요."

손종규 경기 광주 중부농협 조합장은 7일 수원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3 도농교류의 날 기념행사'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2년 취임 이후 22년째 중부농협을 이끌며 도농교류 활성화로 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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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석탑산업훈장 수상한 손종규 경기 광주 중부농협 조합장
‘도농교류의 날 기념행사’서 공로 인정
1사1촌 자매결연·도시농협과 협력도
오전리 마을 직거래장터 명소화 결실

“이번에 받은 석탑산업훈장은 저 혼자만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닙니다. 농협을 믿고 성원해준 조합원과 맡은 바 일을 성심껏 해준 직원들 덕분이지요.”

손종규 경기 광주 중부농협 조합장은 7일 수원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3 도농교류의 날 기념행사’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2년 취임 이후 22년째 중부농협을 이끌며 도농교류 활성화로 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12일 ‘농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 조합장은 그간의 노력과 수상의 영광을 조합원과 직원의 덕으로 돌렸다. 그러나 6선의 조합장으로 중부농협을 강소농협으로 변모시킨 그의 지도력을 결코 빼놓을 순 없다.

“2000년대 중반부터 1사1촌 자매결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내 많은 기업과 마을의 교류를 주선했습니다. 또 7개 도시농협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무이자 선급금을 유치하기도 했고요.”

광주시 중부면은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이지만 상수원보호구역이라 5가지 규제가 겹쳐 있고 인근에 문화재인 남한산성이 있어 개발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빼어난 풍광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역설적으로 도시민이 방문하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 됐다.

“지역 개발이 어려우니 돌파구를 도시민과의 교류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2000년대 초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남한산성 인근 오전리 마을의 좌판 농산물 판매대를 농산물 직거래장터로 바꾸고 지원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남한산성을 찾은 소비자가 꼭 방문해야 할 지역 명소가 됐고, 덩달아 농가소득도 올라갔답니다.”

큰 상을 받았지만 손 조합장의 꿈은 소박하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중부농협과 조합원이 잘되도록 왕성하게 농정활동에 나서는 게 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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