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제값받기 ‘호평’…농가소득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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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용화면 여의리에서 블루베리농사를 짓는 이병호씨(65)는 판로 걱정을 잊은 지 오래다.
영동 학산농협(조합장 박광수, 사진 오른쪽)이 농가가 정성 들여 생산한 블루베리를 책임지고 판매해서다.
박광수 조합장은 "생산에서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소비자 관점에서 철저히 관리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라는 농협 판매사업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임직원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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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 주력해 소비자 신뢰도 지켜
충북 영동군 용화면 여의리에서 블루베리농사를 짓는 이병호씨(65)는 판로 걱정을 잊은 지 오래다. 영동 학산농협(조합장 박광수, 사진 오른쪽)이 농가가 정성 들여 생산한 블루베리를 책임지고 판매해서다.
이씨는 “농협에서 알아서 좋은 값에 팔아주니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산농협이 지역 대표 농산물로 자리매김한 블루베리를 제값 받고 팔아주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본격 출하가 이뤄지는 블루베리는 전국 도매시장에서 1㎏ 기준 특품 한상자당 평균 2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된다. 이는 다른 지역 블루베리보다 1㎏당 3000∼4000원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농협 측 설명이다.
이런 높은 수취값의 비결은 농가로부터 농산물 출하 권한을 100% 위임받아 전국 도매시장과 공판장에 분산 출하함으로써 가격 교섭력을 높인 데 있다.
학산농협 농산물집하장의 하루는 오전 5시 전국 15개 도매시장과 공판장의 상황을 파악하며 시작된다. 전국 경매사와 통화하며 지역별 블루베리 시세와 거래량 등을 파악한 후 당일 적정 출하 물량을 예측한다. 취합한 시세는 출하농가에 문자메시지로 공유하고 농가와 물량을 협의해 홍수 출하를 방지한다. 이에 따라 농가는 적정 물량을 학산농협에 맡겨 판매 시기·가격, 판매처 같은 유통과정은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정윤호 과장은 “출하 권한을 십분 활용해 블루베리를 품위에 맞게 분류하고 소비지의 기호에 따라 분산 출하하며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품질관리도 남다르다. 농가가 당도와 크기 등 농협이 정한 기준에 맞춰 1차로 선별하면 농협의 판매사업 담당자가 전수검사를 거쳐 품질을 한번 더 확인한다. 수량도 검품과 유통과정에서 감소되는 부분을 고려해 20% 정도 더 담아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킨다.
박광수 조합장은 “생산에서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소비자 관점에서 철저히 관리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라는 농협 판매사업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임직원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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