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레바뮌' 가네, 뮌헨 명성은 韓선수 소속팀 '역대 최고'

김성수 기자 2023. 7. 19.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재가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은 한국인 축구선수가 주축 자원으로 들어간 팀 중 역대 최고의 명문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빅클럽이다.

김민재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다는 가정 하에 뮌헨은 한국 선수를 핵심 자원으로 기용하는 유럽 팀 중 역대 최고의 명성을 가진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민재가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은 한국인 축구선수가 주축 자원으로 들어간 팀 중 역대 최고의 명문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빅클럽이다.

ⓒ바이에른 뮌헨

뮌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는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등번호 3번을 달게 됐다.

이적료는 약 5000만유로(약 710억원)로 알려져있다. 이는 아시아 축구 선수 역사상 최고금액 이적료다.

김민재가 뮌헨 선수가 된 것은 한국인 수비수가 유럽 빅클럽에 입단한 경사 그 이상이다. 역사와 현재를 모두 고려했을 때 뮌헨이라는 구단의 위용은 엄청나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도 있지만 이전까지 한국인 해외파 축구선수가 주축으로 뛴 팀 중에 최고 명성을 자랑했던 팀은 단연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한국인 축구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박지성은 2005~2006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하며 4번의 EPL 우승과 3번의 리그컵 우승, 1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박지성은 2012~2013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팀을 옮겼고 퍼거슨 감독 역시 이 시즌을 끝으로 감독 은퇴를 선언했다. 맨유는 해당 시즌 EPL 우승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10년 넘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2~2013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 ⓒAFPBBNews = News1

맨유가 마지막 리그 우승을 거둘 때 뮌헨은 영광의 시대를 다시 열었다. 뮌헨은 2012~2013시즌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룬 것을 시작으로 직전 2022~2023시즌까지 11년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독일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해당 기간 트레블을 2번(2012~2013, 2019~2020)이나 이루며 유럽 정상에도 우뚝 섰다.

같은 기간 맨유와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뮌헨은 11년 동안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해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최소 16강에 진출하며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레바뮌'으로 불리기도 하며 2010년대 유럽축구 '3대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반면 맨유는 2012~2013시즌부터 직전 2022~2023시즌까지 11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이 8강(2013~2014, 2018~2019)이며 대회 진출조차 못한 시즌은 4번이나 됐다. 맨유는 클럽 역사 전체로 봤을 때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문 팀이지만 최근 유럽대항전 성적은 뮌헨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맨유 3회, 뮌헨 6회로 차이가 있다.

박지성이 뛸 당시 맨유도 대단했지만, 김민재의 새 팀 뮌헨은 매 시즌 유럽 챔피언 후보로 거론될 만큼 독일과 유럽을 대표하는 강자다. 김민재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다는 가정 하에 뮌헨은 한국 선수를 핵심 자원으로 기용하는 유럽 팀 중 역대 최고의 명성을 가진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