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쓴소리맨' 유승민, 국회서 '정당 바로세우기' 강연

정성원 기자 2023. 7.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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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래간만에 국회를 찾는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에 연일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유 전 의원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유 전 의원은 이전부터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국민의힘을 사당화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정바세가 '정당 개혁'을 추구하는 모임이라는 성격을 고려하면 유 전 의원은 현 정부여당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나름의 정치개혁 복안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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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1.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래간만에 국회를 찾는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에 연일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유 전 의원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정당 바로 세우기'(정바세) 정치 참여 활성화 프로그램인 '정치를 바꾸는 시간' 마지막 행사 연사로 참석한다.

'구태정치 개혁, 실용적 갈등 해결 및 합리적 정책 결정 방법 제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유 전 의원은 1부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을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투입하겠다'고 한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언급하며 "염치가 있다면 수많은 생명들을 잃은 이 참사에 또 카르텔을 들먹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전부터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국민의힘을 사당화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또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 한일·한미 외교정책,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인사 등 여러 면에서 날을 세웠다.

정바세가 '정당 개혁'을 추구하는 모임이라는 성격을 고려하면 유 전 의원은 현 정부여당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나름의 정치개혁 복안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 전 의원이 거침없는 비판을 내놓을수록 당내 입지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 의원이 비판을 내놓을 때마다 당 안팎에서 '내부총질', '정치 협잡꾼' '반지성주의' 등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 전 의원 이외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뉴라이트 출신 법조인인 이 전 처장은 지난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행사 주관자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 전 의원의 권유로 새로운보수당에 영입된 김 의원은 유 전 의원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유승민계로 꼽힌다. 이준석 전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다.

한편, 정바세는 지난달 더 많은 중도 시민들을 품고 정당개혁을 이루는 세력화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에서 명칭을 변경했다.

정바세는 지난 4월부터 원내외 다양한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하는 '정치를 바꾸는 시간'을 진행해 왔다. 국민들의 정치 관심과 참여를 높여 단체 행동으로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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