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대표, 음주운전 이상민 제외
이영빈 기자 2023. 7. 19. 04:50
이강인 차출 가능 여부도 불투명
대한축구협회는 음주 운전 전력이 논란이 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 이상민(24·성남FC)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14일 이상민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24세 이하(U-24) 남자 축구 대표 명단을 발표했으나 뒤늦게 그가 음주 운전으로 2020년 5월 벌금 500만원 형을 받았던 사실이 퍼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협회 규정엔 음주운전으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선수는 그 후 3년 동안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그럼에도 이상민은 2021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이미 세 차례 선발됐다. 대표팀 운영에 허점이 많았다는 얘기다. 황선홍 대표팀 감독도 이날 “부주의했던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가 남는다. 이미 지난 15일 이 명단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 넘어갔다. 규정상 부상 같은 의학적 사유가 아니면 명단을 바꿀 수 없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조직위에 문의하긴 했지만 1명 적은 선수단을 꾸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차출도 불투명하다. 새로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협상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만큼 팀에 차출 의무가 없다. 이강인 차출마저 무산되면 황선홍호는 22명이 아닌 20명만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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