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팀 옮기나
양키스·메츠·매리너스 등 거론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올여름 유니폼을 바꿔 입을까. 다음 달 1일(현지 시각) MLB(미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오타니 트레이드설이 메이저리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얘기는 시즌 초부터 나왔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15일 “확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MVP(최우수 선수)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자로 MLB 홈런 선두(35개)에 투수로도 7승(5패)을 올리고 있다. 18일 뉴욕 양키스전에도 1-3으로 뒤지던 7회말 동점을 만드는 투런포를 쏘는 등 4타수 3안타로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고민하는 이유는 재계약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기를 희망한다. 2018년 데뷔 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 싶어 한다.
더구나 에인절스는 올해도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 에인절스는 18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재계약할 확률은 5~10%에 불과하지만 그를 트레이드할 확률은 20%”라고 전했다.
현재 양키스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고, 뉴욕 메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매리너스까지 오타니를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유력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에인절스가 캘리포니아 지역 라이벌 팀에 넘기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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