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2, 3세’ 오너 기업 63%, 총수보다 친족 지분 더 많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업자와 현재의 총수(공정거래법상 동일인)가 다른 국내 대기업집단 3곳 중 2곳은 총수 보유 지분보다 총수 제외 친족 보유 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내부지분율을 분석한 결과 22곳(62.9%)이 총수보다 친족 지분이 더 많았다.
35곳의 대기업집단 내부지분율 평균은 총수 3.44%, 총수 제외 친족 5.86%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향후 경영권 분쟁 불씨 될 수 있어”
창업자와 현재의 총수(공정거래법상 동일인)가 다른 국내 대기업집단 3곳 중 2곳은 총수 보유 지분보다 총수 제외 친족 보유 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81곳) 중 동일인이 창업자가 아닌 곳은 35곳이었다. 현재 총수가 창업 2, 3세 등으로 한 번 이상 경영권이 후대로 내려간 기업들이다. 이들의 내부지분율을 분석한 결과 22곳(62.9%)이 총수보다 친족 지분이 더 많았다. 친족 범위는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인 혈족 6촌·인척 4촌 기준이다. 개정안은 친족 범위를 혈족 4촌·인척 3촌으로 바꾸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35곳의 대기업집단 내부지분율 평균은 총수 3.44%, 총수 제외 친족 5.86%로 집계됐다. 2018년 대비 총수는 0.24%포인트 떨어진 반면, 친족은 1.93%포인트 올랐다. 양측의 지분율 격차도 0.25%포인트에서 2.42%포인트로 벌어졌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를 거치며 총수 지정이 바뀐 그룹에서 지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총수 제외 친족들의 지분이 많을 경우 향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미 NCG 첫 발 떼다…美 핵전략 잠수함 부산항에 기항
- 우크라발 곡물 위기에 기록적 폭우까지 덮친 ‘밥상 물가’[사설]
- 美 반도체협회 “對中 추가 규제 반대”… 늘어난 변수 살펴야[사설]
- 일상화된 ‘극한호우’, 낡은 매뉴얼로는 재난 못 막는다[사설]
- 충남 수해 현장 찾은 尹 “이럴 때 쓰려고 돈 아낀 것…걱정 마시라”
- 공동경비구역 견학하던 주한미군 1명 월북
- “애타는 가족들 생각하면 지체 못해”…탐지봉 들고 합동수색 같이 참여하니
- 김기현, 방미 기간 중 관용차 사적 이용…“질책 달게 받겠다”
- 이낙연 전 대표, 과거 지지자에게 위협당해…경찰 고발
- 국민의힘 윤리위, ‘수해 주말 골프’ 논란 홍준표 징계 논의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