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경찰 178년 역사상 첫 히스패닉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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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NYPD) 178년 역사상 처음으로 히스패닉 경찰 수장이 나왔다.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은 17일(현지 시간) 뉴욕 경찰국장으로 에드워드 커밴(55·사진)을 임명했다.
흑인이자 뉴욕 경찰 출신인 애덤스 시장은 이날 신임 국장인 커밴의 첫 부임지였던 브롱크스 40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명 사실을 알리며 "스페인어를 쓰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뉴욕과 미국 전체에 놀라울 정도로 멋진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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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5만명 美최대 경찰조직 지휘
흑인이자 뉴욕 경찰 출신인 애덤스 시장은 이날 신임 국장인 커밴의 첫 부임지였던 브롱크스 40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명 사실을 알리며 “스페인어를 쓰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뉴욕과 미국 전체에 놀라울 정도로 멋진 순간”이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계 이민 3세인 커밴 국장은 1991년 뉴욕 경찰에 입직해 30년 이상 근속했다. 그는 뉴욕 경찰 최초의 여성 수장이었던 키션트 슈얼 전 국장이 지난달 물러난 뒤로 국장 대행으로 조직을 지휘해 왔다.
커밴 국장 임명은 흑인과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과잉 대응이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CNN은 전했다. 흑인과 히스패닉은 뉴욕시 인구의 48.9% 수준이지만 경찰에 체포된 경범죄자들 중 차지하는 비율은 7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덤스 시장은 “커밴을 국장으로 임명한 것은 현 시기에 매우 좋은 선택이다. 그는 부국장 시절에도 전임 국장과 함께 뉴욕시의 총격 및 살인사건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제복 경찰관 3만6000여 명, 민간인 직원 1만8000여 명으로 구성된 미 최대 경찰 조직이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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