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경련 재가입… 좀 더 신중한 검토 필요”

류정 기자 2023. 7. 19.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의 이찬희 위원장은 18일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여부에 대해 “좀 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삼성의 전경련 복귀와 관련된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전경련 복귀에 대해 준법감시위와 5개사 이사회 등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전경련이 과거 정경 유착 고리라는 폐해가 있었지 않았나”라며 “우리 헌법 119조 1항은 기업의 경제상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도록 돼 있는데, (전경련이) 그런 존중 의사가 있는지…”라고 했다. 이어 “전경련 스스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전경련이 지난 5월 내놓은 혁신안이 현재로선 미흡하다는 시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삼성의 공식 요청이 오면 (준감위에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 단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새 출발 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한경연 회원사인 삼성을 포함한 4대 그룹은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했지만, 전경련과 통합에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