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리안’ 198명 뭉쳐… 100분의 감동 말러 3번 교향곡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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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말러리안'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술감독 진솔(36)의 지휘로 오스트리아의 교향악 거장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3번을 연주하는 '말러리안 시리즈 6'을 공연한다.
그는 "말러리안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3번 교향곡보다 길이는 짧지만 연주자는 더 많이 필요한 교향곡 2번 '부활'과 '1000명의 교향곡'이란 별명이 있는 교향곡 8번 등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마흔 전까지 완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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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90명 등 참여 인원 방대
진솔 감독 “청년 연주자 참여 큰힘
마흔전까지 말러 교향곡 전곡 도전”
말러의 교향곡 3번은 6개 악장에 연주 시간만 100분 남짓이다. 말러의 번호 붙은 교향곡 10곡 중에서도 가장 길다. 연주 인원도 방대해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여성 합창, 어린이 합창, 알토 독창이 요구된다. 말러의 교향곡 중 합창이 포함되는 곡은 세 곡으로, 말러리안 시리즈에서 합창이 포함된 교향곡을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콘서트 연주 인원은 오케스트라 106명, 합창단 90명, 지휘자와 알토 독창을 포함해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3배 이상인 198명에 이른다. 메조소프라노 김세린과 말러리안 페스티벌 여성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과 위자드콰이어 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다.
말러리안은 교향곡 거장 말러의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 2016년 창단됐다. 2017년 교향곡 10번(말러가 1악장만 완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말러의 교향곡 5, 1, 6, 9번을 섭렵했다. 지난해 실내악단 규모로 축소해 공연한 시리즈 5.5를 제외하면 정식 공연은 이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이다.
진솔 감독은 유럽 대표 콘서트홀인 로열콘세르트허바우와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슬로바키아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 실용 오케스트라 음악 플랫폼인 플래직 대표이사도 맡아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음악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지휘해 왔다.
진솔 감독은 “말러 교향곡 3번은 만하임 음대 재학 시절 스승이었던 고 클라우스 아르프가 가장 좋아하셨던 곡”이라며 “인원이 많은 만큼 연습 일정과 장소 계획 등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많지만 기쁘게 참여하는 청년 연주가들과 말러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러리안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3번 교향곡보다 길이는 짧지만 연주자는 더 많이 필요한 교향곡 2번 ‘부활’과 ‘1000명의 교향곡’이란 별명이 있는 교향곡 8번 등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마흔 전까지 완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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