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후 무장탈영… 다시 뜨는 체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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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지 말라고 하면, 아닌 걸 아니라고 하면 '폐급(쓰레기급) 인간'이 되는 곳.
50년이 지나도 억울한 상황과 괴로운 청년들이 여전히 생겨나는 곳. 육군 내 탈영병 잡는 군무이탈 체포전담조 DP(Deserter Pursuit) 이야기로 큰 공감대를 이끌어 냈던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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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억울하고 괴로운 현실
한준희 감독 “결론 기대하세요”
“복귀 신고합니다”… 지진희 가세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18일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거수경례를 했다. 왼쪽부터 김지현 지진희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뉴스1 |
28일 공개되는 시즌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총 6부작이다. 일병이 된 안준호(정해인), 전역을 앞둔 한호열(구교환)이 새로운 탈영병들의 흔적을 쫓는다. 전작보다 다양한 상황과 인물을 등장시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거리를 던진다. 새로운 공간으로 전방 감시초소(GP)가 등장한다.
시즌2는 시즌1 결말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루리 일병(문상훈)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시작한다. 가장 친한 동기 조석봉(조현철)의 탈영 사건으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인 김루리는 반복되는 괴롭힘에 결국 자신의 생활관에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한 채 탈영한다.
DP인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 역시 조석봉 탈영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준호는 죄책감과 함께 바뀌지 않는 군내 문화에 대한 답답함, 분노를 느끼며 지쳐간다. 호열은 사건 이후 실어증을 겪으며 군 병원에서 지낸다. 김루리가 탈영하자 두 사람은 “탈영병을 무사히 데려온다”는 DP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뭉친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준희 감독은 “짧고 오락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D.P.시리즈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고민했다”며 “시즌1이 ‘뭘 할 수 있는데?’라고 묻는 이야기라면 시즌2는 ‘뭐라도 해보려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시즌2는 개인이 슬픈 시간을 관통하는 이야기다. 어떤 방식으로 그 시간을 지나 결론을 맺게 되는지 주의 깊게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정해인은 “시즌2는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준호가) 부딪히며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며 “더 밀도 있고 깊어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시리즈에 이어서 출연한 김성균(박범구)과 손석구(임지섭)도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눈길을 끄는 새 출연자는 국군본부 법무실장 구자운 역의 지진희로, 출세와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한다. 그는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아 시즌2에 어떻게 스며들어야 할지 걱정했다”며 “나만 열심히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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