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존’ 21세기 공예 지형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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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인 이 행사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13일 서울 종로구 한옥 도자공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윤곽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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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영 예술감독 “특별한 힘 전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인 이 행사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
이번 비엔날레는 ‘걷고’ ‘잇고’ ‘만들고’ ‘사랑하고’ ‘감지하는’이란 다섯 가지 세부 주제로 구성됐다. ‘걷고’ 섹션에서는 공예가들이 대지와 호흡하고 마주하며 관찰한 사물을 자기만의 관점을 통해 만든 작품을 보여준다. 환경 친화적인 삶에 대한 생각을 풀어내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유르겐 베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베이는 자신의 대표작 ‘Tree Trunk Bench’를 리메이크한 작품을 내놓기 위해 청주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작품의 재료가 될 팽나무를 찾았다. 조각 나 죽은 팽나무에 곰팡이와 이끼, 딱정벌레가 붙어 있었다. 나무가 스스로 변화해 마치 조각이 된 듯 보여 멋졌다”고 말했다.
베이를 비롯해 황란, 이상협 등 18개국 작가 96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의 80%가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만들어진 신작이다.
강 예술감독은 “지난 비엔날레는 팬데믹 상황이라 전시 위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학술회의나 워크숍 등 현장에서 작가를 만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많이 열린다”고 말했다. 변강섭 집행위원장은 “청주가 한국 공예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해 세계 공예 문화의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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