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차관보 “北, 평화협정보다 군사 위협에 대응할 시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스1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18일(현지시간) 북한과 평화협정을 논의하기보다 군사 위협에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원하느냐’라는 브래드 셔먼 의원의 질의에 “평화협정보다는 당장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장의 위협은 점점 더 위험해지는 북한의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과 전례 없는 횟수의 (미사일)발사”라고 답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평화협정 같은 신뢰 구축 조치가 더 중요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셔먼 의원의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지금 당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 행정부가 “우리의 (대북) 억제력과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 공약의 힘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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