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때린 전여옥 “김건희 에코백 內 샤넬? 맘카페·좌파 커뮤니티 발광 떨어”
“그걸 못난 박영훈이 물었다…그러다가 ‘아닌갑다!’며 깨갱~ 치고 빠지기 수법”
“같잖은 것들 찧고 까분다 싶어…작작들 해라! 뜨거운 맛보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의 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안에 '샤넬 명품백'이 있다는 취지의 '가짜뉴스'를 살포했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뒤집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고 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민주당 소속 박영훈 부의장의 겨냥해 "대체 샤넬인지 채널인지 그 손잡이까지 어떻게 아나. 평소 오픈런 하러 새벽에 뛰어나간 '개딸'(개혁의 딸)들인가"라면서 "그걸 못난 박영훈이 물었다. 그러다가 '아닌갑다!'며 깨갱~ 치고 빠지기 수법"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19일 '작작들 해라~ 응?'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안에 샤넬을 숨겨왔다고? 어제 맘카페, 좌파 커뮤니티에서 발광을 떨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같잖은 것들 찧고 까분다 싶었다. 작작들 해라! 뜨거운 맛보기 전에~"라며 "이런 민주당이 '마침내!' 불체포특권 포기를 의총에서 결의했단다"고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민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을 겨냥한 듯 "충성맹세 삼행시 기자들 '칭송 기사' 진상하겠죠?"라며 "그런데 지금 국민들이 흥미롭게 구경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하고 민주당이 허우적대며 떠내려가는 것이란다~ 불체포특권 포기. 풉! 약발 다 떨어졌거든?"이라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14일 박 부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0~16일 해외 순방 도중 리투아니아에서 김건희 여사가 든 에코백의 내부가 담긴 사진과 샤넬의 파우치 사진을 올리며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매틱 케이스 미듐 2-WAY 5150000원"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사흘 뒤인 지난 17일 박 부의장은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면서 "탑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자신의 글을 정정했다. 앞서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제기한 글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부인의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이 '샤넬명품 가방' 이라고 사실인양 단정 짓더니 오늘은 '아님으로 보입니다'라고 슬쩍 오리발 내민다"면서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 식 유형과 흡사하다. '떴다방'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해 보이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런 게 '조작'이자 국민 현혹시키는 '가짜뉴스'"라며 "이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 고속도로 의혹' 등 가짜뉴스가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이러니 '가짜뉴스 조작단', '더불어 조작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니겠나"라며 "가짜뉴스로 흥한 자 가짜뉴스로 망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고작 '가짜뉴스 유망주'가 민주당의 청년이고 미래인가"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이 김건희 여사 관련 가짜뉴스를 SNS에 올렸다 뒤늦게 사과했다"며 "언론의 사진에 보인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 물건을 명품 가방이라고 주장하는 트윗을 작성했고, 이 가짜뉴스는 여러 경로로 유포됐다"고 짚었다.
백경훈 부대변인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역임했던 민주당 청년 그룹을 대표한다는 박영훈 씨의 가짜뉴스 생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김건희 여사 구속은 50조의 경제효과'라는 터무니없는 루머도 유포했었다"면서 "지라시급 루머에 가까운 이같은 내용은 어떠한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지 못하는 배설일 뿐이었다. '생태탕', '페라가모'의 방송인 김어준씨, '청담동 술자리'의 김의겸 의원의 뒤를 잇는 가짜뉴스 유망주라 할 만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 부대변인은 막말 파문에 휩싸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충격적인 수해 막말을 내뱉고, 민주당 청년 인재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며 "전 국민이 수해 피해로 시름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가짜뉴스 만들 시간에 제발 민생을 좀 돌아보라"고 일갈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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