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이탈리아…로마 41.8도로 최고 기온 갈아치워

신창용 2023. 7. 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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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이탈리아가 유례없는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라치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

이전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의 40.7도였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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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폭염 (로마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포폴로 광장에서 한 사람이 분수대에 머리를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07.18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남유럽 이탈리아가 유례없는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라치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

이는 그동안 로마에서 관측된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전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의 40.7도였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19일에는 23개 도시로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된다.

보건부 관계자들은 폭염이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마에선 시민보호부서에서 파견한 자원봉사자들이 거리로 나와 콜로세움과 같이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 명소에서 물병을 나눠줬다.

로마 곳곳의 분수대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목격됐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분수대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밝히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도시 곳곳에서 식수를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온도계가 40도까지 올라갔다.

현재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중해의 시칠리아섬과 사르데냐섬에서도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3∼44도로 관측됐다.

피렌체와 볼로냐는 최고 37∼38도를 기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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