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택가격 하락세 실물경제 침체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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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주택가격 하락세가 2025년까지 이어지는데다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내총생산(GRDP)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 강원·강릉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주택가격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점검' 보고서를 보면 도내 주택시장이 2025년까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지역 주택가격 하락은 평균 적으로 약 3분기의 시차를 두고 GRDP 감소로 이어져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지표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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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주택시장 회복 난항
건설업 비중 높아 GRDP 감소 영향
강원지역 주택가격 하락세가 2025년까지 이어지는데다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내총생산(GRDP)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 강원·강릉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주택가격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점검’ 보고서를 보면 도내 주택시장이 2025년까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지역은 대출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지속 등으로 주택자금차입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고, 수도권 중심의 주택 규제 완화 등으로 외지인 수요가 제한돼 주택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강원지역 주택경기 순환변동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수축기간(고점→저점)이 13분기로(최단 11분기, 최장 17분기) 이번 수축기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근 순환시점을 보면 2014년 4분기 저점을 시작으로 2017년 4분기 정점을 찍었고 2020년 3분기 저점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건설투자 부진과 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지역 주택가격 하락은 평균 적으로 약 3분기의 시차를 두고 GRDP 감소로 이어져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지표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강원지역의 경우 건설업 비중이 높아 주택경기가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다. 특히 주택·실물경기가 동반 하락할 때 확장기와 수축기의 실물경기 변동 강도는 각각 1.15배, 1.22배 확대됐고, 이는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평균 변동 강도(1.08배, 1.02배)를 상회했다.
게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시장 불안과 부동산 PF 부실화 등으로 도내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대출 부실화, 소비 여력 축소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우려된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주택경기 수축이 실물경기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내 산업구조의 다각화를 추진해야하며 제조업 기반 확충 및 건설업 의존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강원지역 주택에 대한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실물경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하면서 경기대응을 위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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