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서울 절반 넓이 농경지 침수…가축 69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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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8일 오후 11시 현재 50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다.
사망자는 44명으로 경북 22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충남 463건, 경북 150건, 충북 170건, 전북 46건, 경기 19건, 대전 18건, 세종 11건, 경남 15건, 부산 9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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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천명 일시대피…시설피해 1천500건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8일 오후 11시 현재 50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다.
사망자는 44명으로 경북 22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북 5명, 부산 1명 등 6명이다.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경북 북부 주민 8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면서 이 지역 호우 피해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충북에서는 지난 15일 폭우로 미호강 임시제방이 무너져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긴 사고로 모두 14명이 사망했다. 지하차도 수색 작업은 전날 끝났으며 인근 지역 추가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일시대피한 사람은 15개 시도 109개 시군구에서 9천231가구 1만4천490명이다. 이 가운데 3천913가구 5천876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친인척집이나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대피자들에게는 생필품과 생수 등 구호물품 20만7천점이 지원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912건으로 집계됐다. 충남 463건, 경북 150건, 충북 170건, 전북 46건, 경기 19건, 대전 18건, 세종 11건, 경남 15건, 부산 9건 등이다.
도로 사면 157곳이 유실되거나 붕괴됐고, 도로 60곳이 파손되거나 유실됐다. 옹벽·석축 등 파손은 22건이며 토사유출 131건, 하천제방유실 159건, 침수 79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574건이다. 충남 158건, 전북 161건, 경북 125건, 경기 43건, 충북 29건, 세종 6건, 인천 8건, 전남 11건, 부산 17건 등이다.
주택 274채가 침수됐고, 46채가 전파 또는 반파됐다. 하우스·축사·농경지 침수는 54건이다.
서울 넓이의 절반 이상인 3만1천ha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낙과 또는 유실 피해를 입었다. 35㏊ 규모의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가축은 69만3천마리가 폐사했는데 대부분 닭이다.
도로 296곳, 하천변 880곳, 둔치주차장 259곳 등이 통제됐다.
코레일은 지속되는 폭우에 따른 선로 불안정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KTX 일부 노선(일반선 경유)과 일반열차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운행 중인 열차도 장시간 지연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 있다.
19일 새벽까지 경상권 동부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 동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경상권 동부에는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30~60㎜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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