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눈물 “무대공포증 44㎏까지 빠져” ‘불후의 명곡’ 10년 섭외 거절 이유 (강심장)

신지가 ‘불후의 명곡’ 10년 섭외 거절 이유를 털어놨다.

7월 18일 방송된 SBS 신규 예능 ‘강심장리그’에서 고요태 신지는 10년째 ‘불후의 명곡’ 섭외 거절이유를 말했다.

이날 신지는 과거 고요태가 아닌 다른 가수와 둘이 함께 한 무대에서 문제가 시작됐다며 “드라이 리허설까지 너무 잘했다. 카메라 리허설부터 이상하더라. 심장이. 원래 서서 부르는 건데 걸어서 등장해달라고. 발이 안 떨어지더라. 생방송을 하는데 손이 떨려서 미치겠더라. 어찌어찌 하고 무대에서 내려와 실신했다. 한동안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신지는 “그 친구 도와주려고 나간 무대가 그 친구는 관심이 뒷전이 되고 그 때 인기검색어 1위가 신지 사시나무 창법, 비아냥거리는 내용으로 일주일 있으니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보는 것 같아 노래 무대를 못하겠더라.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됐다. 사람들 만나기 싫어지면서 방송을 겁내고 집밖으로 안 나가고 그렇게 되다 보니 살이 많이 빠졌다”고 했다.

신지는 “44kg까지 밖에 안 나갈 정도로. 음식은 안 들어가고. 노래해야 하는데 배에서 힘이 안 나왔다. 너무 하고 싶은데 아직도 낼 수 있는 소리가 안 나온다. 무대 설수록 힘들더라”며 “약도 먹고 상담도 받았는데 안 되더라. 공연 다닐 때도 아직도 행사 가면 첫 곡에 확 올 때가 있다. 김종민이 눈치 챈다. 1절 끝나고 간주 정도 되면 제가 안정이 되는 걸 안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자신 역시 그룹으로 무대에 서다가 솔로로 혼자 무대에 서면서 비슷한 증상을 느낀 적이 있다고 공감했다. 신지는 ‘복면가왕’ 무대를 끝내고도 오열했던 상황. 그에 대해 신지는 “‘복면가왕’도 ‘불후의 명곡’처럼 섭외를 계속 주셨다. ‘복면가왕’ PD님이 내가 그만두기 전에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꿈이라고 하는데 내가 뭐라고 못하고 있나 마음을 먹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신지는 “피디와 작가들이 MC 김성주에게 신지가 완창 못하고 쓰러지거나 주저앉을 수도 있으니 놀라지 말고 여기까지 밖에 못한다고 말하고 데리고 내려오라고 했다고 하더라. 담당 작가가 울고 계시더라. 내가 너무 떠니까. 지금 많이 좋아지려고 하고 있다.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됐는데 노래하는 게 힘들고. 그런 절 아무도 믿지 않아 거절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게 아니라고 힘들어서 그런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눈물 흘렸다.

또 신지는 “대인기피증, 무대울렁증, 무대공포증 때문에. 김종민이 저 때문에 힘들었다. 제 생사를 확인하고 용돈도 줬다”며 김종민에게 고마워했고 김종민은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신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넌 언제나 최고야. 우리에게는 최고이기 때문에. 오래 해서 길게 가자”고 말해 감동을 줬다. (사진=SBS ‘강심장리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