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 ‘안착’…학생 대부분 ‘만족’
[KBS 울산] [앵커]
중학교 1학년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하는 참여형 교육과정을 자유학기제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가 안정화 되면서 초기의 혼란에서 벗어나 학교에 안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영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엄지 피아노로 불리는 칼림바 합주가 펼쳐지고, 통기타 밴드를 중심으로 한 합주와 보컬 공연도 이어집니다.
연주자들은 중학교 1학년생,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 수업에서 배운 것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교실에는 작품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자유학기제 과목에 따라 학생들이 만든 것들입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생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을 하는 참여형 교육과정입니다.
수업 시수는 과목당 일주일에 1번, 2시간뿐이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송승찬/울산 학성중 1학년 : "(연습을 통해) 협동심과 친목감 같은 것을 기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요. 그리고 결과를 무대에서 알릴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박시윤/울산 학성중 1학년 : "만약에 자유학기제가 없었다면 제 진로를 탐구할 기회도 조금밖에 없었을 것 같고, 학교생활이 좀 지루했을 것 같습니다."]
2016년에 도입된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초기에는 학력 저하 우려와 주제별 교사 부족 등의 논란이 일었고,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파행이 불가피했습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되고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안착됐다는 평가입니다.
울산교육청의 조사결과 지난해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만족도는 91.6%로 전년보다 3.9%포인트가량 높아졌습니다.
아이들의 흥미는 선생님들의 보람으로 이어집니다.
[정은미/울산 학성중 1학년 부장교사 : "(학생들이) '영어나 수학이 쓰이는 환경이나 앞으로 쓰일 분야에 대해 미리 체험해 보는 활동이 참 의미가 있었다'고 말할 때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고 참 뿌듯합니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유학기제가 중학교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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