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리그’ 신지 “무대 공포증으로 44kg까지 빠져... ‘복면가왕’ 무대 후 오열”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7. 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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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리그' 신지가 무대 공포증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신곡 '바람'으로 돌아온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신지는 "무대를 선 게 공포가 됐다. 사람들을 만나기가 싫어지면서 방송도 멀리하고 집도 안 나가고 그렇게 되다보니까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 제 키에 44kg 밖에 안 나걸 정도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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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리그’. 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강심장 리그’ 신지가 무대 공포증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신곡 ‘바람’으로 돌아온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지가 ‘10년 째 ’불후의 명곡‘ 섭외 거절’하는 이유를 밝혔다. 신지는 “2008년 종민 씨도 빽가 씨도 없이 솔로를 준비하고 있을 때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와 듀엣 제안이 있었다”며 “음악 방송이 잡혀서 사전 리허설까지는 너무 잘했다. 생방 직전 갑자기 심장이 이상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떨리는 건가? 연습이 부족했나?’ 그런 마음이었다. 생방송을 시작했는데 미치겠는 거다. 마이크 잡은 손이 너무 떨리는 게 느껴졌다”며 “저를 잡았던 카메라 감독님이 너무 놀라셔서 걱정하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끝내고 무대 내려가자마자 실신을 했고, 한동안 기억이 안 난다”며 “후배한테 너무 미안했던 게 도와주려고 나간 무대가 저 때문에 관심이 저에게 쏠리고, 당시 인기검색어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조롱과 악플이 일주일 넘게 있었다. 못 하겠더라. 노래를 그리고 무대를”이라고 무대 공포증을 털어놨다.

신지는 “무대를 선 게 공포가 됐다. 사람들을 만나기가 싫어지면서 방송도 멀리하고 집도 안 나가고 그렇게 되다보니까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 제 키에 44kg 밖에 안 나걸 정도로”라고 말했다.

신지는 “약도 먹었고, 상담도 받았는데 (치료가) 안 되더라. 아직도 행사에 가면 첫 곡에 확 올 때가 있다. 1절 끝나고 간주정도 되면 안정된 걸 아니까 묵묵히 지켜보다가 ‘아까 떨렸지? 괜찮았어 잘했어’라고 말해주면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복면가왕’도 섭외가 계속 왔는데 못하겠는 거다. PD님께서 ‘내가 그만두기 전에 출연하는 게 꿈이다’고 말씀하시는데”라며 “녹화날이 되고 복면을 썼는데도 앞을 못보고 바닥을 보고 노래했다”고 말했다. 신지는 ‘복명가왕’ 무대가 끝나고 무대 뒤에서 오열하기도.

신지는 “많이 좋아지고 있고 노력하고 있고, 자꾸 거절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좀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김종민 씨가 제가 대인기피증에 무대 울렁증·공포증, 조울증에 왔다갔다 하니까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 저의 생사도 확인하고. 용돈도 주고”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는 실검이 사라진 시대, 요즘 이슈는 뭐고 누가 핫해?! 지금 가장 핫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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