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찾은 이낙연 위협한 80대 남성…“선거때 쓴 돈 돌려달라”

경찰, 이 전 대표 신변 보호 위해 스마트워치 지급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80대 남성에게 위협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예식장에서 80대 A 씨가 고성을 지르며 이 전 대표의 팔을 잡아당겼다. 주변에서 A 씨를 제지했고 이 전 대표는 자리를 피했다.

이 전 대표 측은 "A 씨가 흉기를 허리춤에 차고 있었다"며 "A 씨가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때부터 ‘이 전 대표를 도우면서 1억 원을 썼다’고 주장하며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경찰에서 이 전 대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호출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고 이 전 대표 측은 전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