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일체형 확장억제...北, 핵 공격하면 정권 종말"...NCG 출범

조은지 2023. 7. 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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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핵 협의그룹, NCG가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고 양국이 함께 협의하고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를 천명했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은 정권 종말로 귀결될 거라고 강력한 경고도 날렸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의 결실인 '워싱턴 선언' 후속 조치로, 한미 핵협의그룹, NCG 첫 회의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 차관급이 주재한 출범 회의엔 윤석열 대통령도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NCG가 강력하고 실효적인 한미 확장억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거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경고했듯, 북한이 핵 사용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실체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오전 9시부터 다섯 시간 넘는 회의 끝에 한미 양국은 NCG를 통해 함께 협의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나아간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미 측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 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취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이어진다는 결연함을 보여주었고….]

[커트 캠벨 / 미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 우리의 파트너십이 철통같이 유지될 수 있고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계속 실질적으로 보여드릴 것입니다.]

NCG는 또, 한반도 핵 억제와 핵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간 정보공유 절차와 통신망 구축 등 다양한 업무체계를 확립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높일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한국이 별도의 핵 무장을 고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하고도 확실한 한미 확장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오늘 들었습니다.]

한미는 앞으로 매년 네 차례 NCG를 열어 합의사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다음 고위급 회의는 올해 연말 미국에서 열린다고 예고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윤용준

그래픽;지경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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