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착' 김민재, 정장 입은 채 뮌헨 훈련장서 포착..."오늘 밤 훈련 캠프 합류"

고성환 2023. 7.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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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사진] 드 마르크 스포르트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정말 '오피셜'만 남았다. 김민재(27, 나폴리)가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입성했다.

독일 '빌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새로운 영입이 있다. 바이에른의 3번째 신입생이 뮌헨에 도착했다. 바로 김민재"라며 정장을 입고 뮌헨 훈련장에 나타난 김민재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는 월요일 저녁 비밀리에 뮌헨으로 입국해 호텔에서 머물렀고, 화요일 아침 새로운 직장으로 향했다. 그는 뮌헨 훈련장을 찾았고, 2028년까지 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 소식을 공유하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훈련장에 이제 막 도착했다. 그는 바이에른의 새로운 영입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바이아웃 조항은 열흘 전에 활성화됐고, 메디컬 테스트는 한국에서 완료됐다. 계약 서명도 끝났다"라고 전했다.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잊지 않았다.

[사진] 트랜스퍼스 소셜 미디어.
[사진] 블리처 리포트 풋볼 소셜 미디어.

김민재는 17일 비밀리에 독일로 출국했고, 드디어 독일 땅을 밟았다. 그는 오늘 밤 뮌헨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8일 저녁 "김민재는 오늘 밤 테게른제에 있는 뮌헨 훈련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00% 확정은 아니지만, 그럴 계획"이라며 "그는 이미 뮌헨에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아벤트차이퉁' 소속 막시밀리안 코흐도 김민재가 곧 뮌헨 동료들을 만난다고 알렸다. 그는 18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수비 스타 김민재가 테게른제에서 바이에른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공식 발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플레텐베르크는 18일 오전 "김민재와 바이에른은 계약을 완료했다. 모든 돈이 지급됐으며 상황은 명확해졌다. 바이에른은 이번 주 내로 영입을 발표하길 원한다. 김민재는 다음 주 월요일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아시아 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역시 17일 "몇 주간 협상 끝에 김민재는 자랑스럽게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끝났다"라며 "이제 뮌헨이 그를 영입하는 일을 막을 수 있는 건 없다. 주말 전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못 박았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

모두가 알고 있던 이적이다. 이미 뮌헨 보드진이 공식 석상에서 김민재 영입을 인정했기 때문.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56) 뮌헨 회장(CEO)은 17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기대되는 선수다. 우리는 그와 함께하길 원하지만, 아직 발표할 수는 없다. 며칠 내로 발표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감독피셜'도 나왔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지난 15일 "우리는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하길 원하고, 누가 될지는 큰 비밀이 아니다"라며 "지금 이름을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곤 하기에 그러지는 않겠다. 며칠 안에 발표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물론 그 이름은 김민재다. 로마노는 아예 "그 선수는 김민재다. 바이아웃 조항은 발동됐고,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됐다"라고 단언했다.

뤼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도 김민재와 작별을 선언했다. 그는 "김민재는 더 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라며 "김민재를 대체할 중앙 수비수를 찾을 시간은 충분히 있다. 구단은 이미 한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해왔고, 100% 확실할 수는 없으나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세리에 A 소셜 미디어.
[사진] 나폴리 소셜 미디어.

몇 주 전부터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쏟아졌지만, '오피셜'은 예상보다 늦어졌다. 뮌헨과 나폴리 간 협상 도중 막판 세부 조율에서 시간이 끌렸기 때문.

그 이유는 바로 나폴리의 보너스 금액 요구였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7일 "나폴리는 약간의 보너스와 셀온 조항을 원했고, 목표를 달성했다. 완고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5700만 유로(약 809억 원)보다 약간 더 많은 금액을 회수할 가능성을 얻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도 비슷한 이야기를 내놨다. 매체는 18일 "김민재와 바이에른은 계약에 서명했다. 나폴리는 뮌헨이 3년 내로 김민재를 판매해 6000만 유로(약 852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얻게 되면 보너스 금액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나폴리가 뮌헨과 협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으면서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뮌헨은 포기하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며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마무리했다. 투헬 감독은 그와 직접 연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꿈의 수비수'를 품게 됐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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