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윤리위 심사 방침 따르겠다…내가 을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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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 방침이 그렇다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이날 오전 홍 시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도 안 돼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징계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징계 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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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 방침이 그렇다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내가 을이니 윤리위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참을 때는 참아야지 성격대로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 때도 그렇고 항상 심하게 당해서 익숙하다"고 했다.
홍 시장에게 골프논란이 터진 15일 시간별 동선에 대해 물었다.
그는 "토요일(15일) 아침은 비도 안 왔다"며 "그날 아침 신천 야외 물놀이장 개장식을 갔다 바로 운동을 갔다. 비상대기 2단계 때는 내 역할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중요한 상황이 터져 행정부시장에게 연락이 오면, 그때 지시를 하면 된다"며 "위수지역내에 있는 유일한 골프장이 그곳이었고 한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안개가 너무 끼고 이슬비가 오더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가 한시쯤 중단하고 집에 왔다"며 "이후 비서실장이 전국 수해 상황을 보고하더라"고 했다.
그는 "보고를 들어보니 문경, 예천, 청주에 수해가 났다길래 다음날 예정돼 있는 운동을 취소했다"며 "문경 등에 물난리가 났는데 대구는 다음날도 비가 안 왔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리고 일각에서 제가 관용차를 탔다고 주장하는데 저는 관용차 말고 제 차가 있다"며 "주말엔 관용차를 타지 않는다. 저는 관용차와 똑같은 카니발 개인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는 산사태 등 수해 피해가 없었다"며 "팔거천 실종 사건도 안전사고지 수해 사고가 아니다. 팔거천 사고도 보고받자마자 수색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당에서 소명하고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을 달라고 하길래 줬다"며 "메뉴얼에도 있지만 2단계는 제가 지휘를 안 한다. 그런데 갑자기 당내 인사 누군가가 우겨서 김기현 대표도 고심하다 윤리위로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리위에서 소명을 요구한다면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전국적으로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이날 오전 홍 시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도 안 돼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징계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징계 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내에선 홍 시장의 언행이 수해 상황에서 여당에 악재로 작용하기 전 당 차원에서 사전 조치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김기현 대표와 공개적인 설전을 벌여온 홍 시장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리위에 회부될 경우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로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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