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연기 쉬려고 했는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전화, 운명적이었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52)이 연기를 쉬려고 했을 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화를 받고‘오펜하이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연기를 쉬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캐스팅 제안을 하면 보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실제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지어낸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너무 사적인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아내와 충분히 상의한 끝에 휴가를 내기로 했어요. '인터스텔라'에 출연하고 나서 크리스가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하지 말라고 해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실제로 부부 상담에서 협상을 했는데, 내가 쉬는 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크리스 놀란이 전화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어요. 크리스 놀란은 절대 미리 말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어요. 그는 갑자기 전화를 하죠. 그래서 저희 집에서는 그 순간이 가장 힘들었어요.”
놀란은 데이먼에게 전화를 걸어 맨해튼 프로젝트의 감독이었던 레슬리 그로브스 역을 제안했다. 그로브스는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여러 실험 장소 중 하나로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를 선택한 인물이다.
맷 데이먼은 영화 ‘오펜하이머’를 본 뒤 “세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고 말한 바 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8월 15일 개봉.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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