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일부 호우경보…시간당 30㎜ 이상 비

박기원 2023. 7. 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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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비구름이 님쪽으로 내려가면서 경남지역엔 호우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엔 경남 산청에서 취재 중인 박기원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뉴스 시작할 때보다 빗줄기가 차이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지리산 자락에서 이어지는 경남 산청군 경호강입니다.

이곳은 최근 많은 비로 둔치 주차장 가까이 물이 들어찼습니다.

저희가 오후까지 소식을 전해드린 곳도 강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취재진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다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경남은 비구름대가 이동하면서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하동에 시간당 50㎜, 1시간 전쯤인 오후 8시쯤에는 통영에서 시간당 50㎜, 거제에서는 시간당 6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거제 상동교차로와 고현 버스터미널 등에서는 도로가 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남 18곳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현재 7곳만 계속 발효중이고 11곳은 방금 전 해제됐습니다.

내일(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mm, 지리산과 남해안 부근은 180mm 이상입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는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또, 창원과 통영, 사천과 거제, 고성과 남해 등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진주 남강댐도 남강 본류로 초당 300톤, 사천 가화천으로 초당 1,200톤을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천 주변에 접근하는 것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새벽 시간 산사태 같은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주민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무엇보다 나흘째 이어지는 비에 산사태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천 도로와 산사태 위험지역은 미리 통제된 상황입니다.

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입니다.

현재 진주와 사천, 산청과 남해, 하동 등 경남 5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안과 의령, 밀양과 함양, 합천과 창녕 양산과 창원, 고성과 통영 등 12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시·군 840여 가구, 주민 천백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는 의령군 부림면 새마교 등 도로 27곳과 하천변 세월교와 산책로, 둔치 주차장 등 240여 곳이 나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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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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