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밤사이 많은 비…재난 CCTV로 본 취약 지역은?
[KBS 부산] [앵커]
네 보신 것처럼 밤 사이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비 피해가 없게 대비가 필요할 텐데요.
정민규 기자가 현재 호우 상황과 위험 지역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특보가 발효된 곳을 중심으로 취약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서부산, 낙동강 구포대교 부근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구포대교의 수위는 3.48 m 입니다.
7시 특보 때 저희가 2.96m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 때보다 수위가 더 상승했습니다.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인 4 미터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긴 합니다.
구포대교는 이틀 전 수위가 3.8 미터까지 높아졌는데요.
수위는 내려갔다지만 인근 공원이 침수 피해를 겪어 지금도 홍수주의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KBS재난감시 CCTV를 통해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도심 하천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먼저 부산 동천으로 수위가 급격히 올라간 부산 동천의 모습입니다.
동천은 특히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만조일 때 저지대가 침수 피해를 겪는 곳인데, 현재 동천 범5호교의 수위는 2.8m로 경계단계인 2.5m를 넘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인근의 자성대아파트가 지금 일부 침수됐습니다.
화면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파트 1층으로 넘친 하천이 유입됐습니다.
지금은 바닷물 수위가 높은 대조기인데요.
부산은 조금 전인 오늘 밤 9시 8분이 만조였고요.
내일 오전 9시 16분이 또 만조인 만큼 해안가에 계신 분들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부산시는 밤 9시까지 서부산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거라며 주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보냈는데요.
지금 이 시간 부산 사상구 구덕천의 상황입니다.
구덕천 상류에서 거센 물길이 학장천으로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학장천에서는 지난 11일, 불어난 하천물에 60대 여성이 휩쓸려 실종됐는데요.
실종 8일째인 오늘은 가덕도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는 조금 전까지 시간당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이건 강서구 대항동의 현재 모습입니다.
이곳은 해안가에 있는 어촌 마을인데,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동부산의 기장군 철마면 이곡천도 수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이곳 뿐 아니라 고래골천, 동백천 등 기장군 지역의 소하천들의 수위가 주의와 경계 단계를 웃돌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최신 기상정보와 함께 KBS 재난방송과 재난당국의 발표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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