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구름대 유입…부산 전역에 폭우
[앵커]
오늘(18일) 밤과 내일(19일) 새벽 사이 남부 지방에 비가 집중된다는 예보입니다.
이 시각 부산은 비가 거세게 내리면서 도심 하천 산책로 모든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뒤로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죠?
[리포트]
네, 부산은 지난 15일 밤 호우경보가 내려진 이후 오늘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은 한 시간 전쯤부터 그야말로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온천천 연안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하상도로는 물론 산책로까지 물이 가득 찼습니다.
부산 도심 하천 곳곳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부산을 중심으로 많은 비구름대가 지나갈 전망인 가운데, 오늘 자정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강서구 가덕도에서는 시간당 6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관측됐습니다.
계속된 비로 부산시는 도심하천 산책로 27개 구간에서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또 삼락생태공원와 화명생태공원 지하차도를 비롯해 기장군 월천교와 무곡지하차도 등 9곳의 차량 출입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중앙공원, 대천천 계곡 등 계곡과 공원 14곳을 비롯해 둔치주차장 25곳 5,300여 면도 폐쇄됐고, 침수와 붕괴 우려로 120여 가구에 대피 명령이 내려져, 상당수 가구에 대피가 이루어진 상탭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50~120㎜, 많게는 18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부산에는 지난 14일부터 31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축대와 담벼락 붕괴, 토사 흘러내림 등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산사태도 걱정인데요,
기장군과 강서구, 북구 등에는 현재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부산시 등 자치단체에서 계속해서 재난문자를 보내고 있죠.
많은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온천천 연안교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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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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